제1726화
한정은이 앞장서서 문 안으로 들어갔다.
안쪽 공간은 예상보다 훨씬 넓었다. 외부에서는 이렇게 큰 공간이 있을 수 없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임건우는 곧 이해했다.
이것은 임건우의 수납가방과 같은 원리였다.
단탑 내부의 공간은 외부에서 보이는 것의 열 배 정도였다.
이 단탑 자체가 하나의 법보였다.
안쪽에는 백여 개의 고정된 단약로가 어떤 배열로 놓여 있었고 단약로 아래에는 불꽃이 나오는 구멍이 있었다. 마치 가스레인지처럼 그 구멍에서는 지화가 뿜어져 나왔다.
이는 단화가 없는 사람들을 위한 것이었다.
단탑 안에는 사람들이 있었다.
이렇게 많은 사람이 한꺼번에 들어오자 그들은 바로 달려와서 상황을 물었다. 한정은이 앞장선 것을 확인하고 모두 예를 갖추었다. 내기 이야기를 듣자 단약계의 단사들은 하나같이 임건우를 노려보았다.
한정은은 그들의 단신이었기에 감히 조롱할 수는 없었다.
“기혈단 재료 몇 세트를 준비해!”
한정은이 명령하자 곧 동일한 재료들이 준비되었다.
한정은이 임건우에게 말했다.
“재료를 확인해볼래?”
임건우는 대충 훑어보고 말했다.
“다 맞아요.”
한정은은 말했다.
“그럼 시작하자. 한 시간 안에 우리가 만든 기혈단의 순도를 비교해서 더 높은 쪽이 이기는 거야.”
“문제없어요!”
한정은은 단탑에 익숙해서 재료를 들고 바로 단약로 앞에 섰다. 지화 대신 손을 들어 푸른 불꽃을 손끝에 소환했다. 그 불꽃은 부드럽게 춤추고 있었다.
“정은 선생님의 북극빙화야!”
누군가가 외쳤다.
이것이 바로 한정은의 단화였다.
한정은은 손가락을 튕겨 불꽃을 단약로 아래로 보내 커다란 불꽃으로 변하게 한 후 재료를 정련하기 시작했다.
한편, 임건우는 서두르지 않고 단약로를 이리저리 살펴보았다.
단약로는 크지 않았고 전기밥솥보다 약간 큰 정도였지만 임건우는 단약로에 여러 가지 부적이 새겨져 있어 진법이 형성되어 있는 것을 발견했다. 하지만 집에 있는 단약로와 비교하면 차이가 컸다.
누군가가 그 모습을 보고 웃음을 터뜨렸다.
“저놈이 뭐하는 거지? 설마 단약로도 모르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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