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21화
강아연은 학교에 다녀본 적이 없어서 이번이 처음으로 학원에 들어온 것이라 무척 신기했다.
강아연은 기숙사 침대에 누워 요령단이 담긴 병을 품에 안고 맨발을 흔들며 누워 있었다. 그러다 문득 마안명을 떠올렸다. 강아연을 제자로 받아들인 그 검수 도사였다.
이 사람에 대해서는 예전부터 들어 알고 있었고 정말 대단한 사람이라고 들었다.
들리는 말로는 이 사람이 서산 검파보다 더 대단한 배경을 가지고 있다고 했다.
어릴 때, 강아연의 어머니가 직접 데리고 가서 마안명을 찾아가 강아연을 제자로 받아달라고 부탁했지만 마안명은 강아연을 한 번 쓱 보더니 안 된다고 했다. 강아연은 마안명이 자질이 부족해서 제자로 삼을 가치가 없다는 뜻이라는 걸 알았다.
하지만 이번에는 마안명이 강아연을 한눈에 알아보고 제자로 받아들였다.
이건 정말 이상한 일이었다.
강아연은 다시 한번 생각해봤다. 독수리학원에 오기 전 임건우가 강아연을 위해 해준 일은 임건우가 강아연의 단전 안에 한 부적을 심었는데 그것은 고대부적 중 하나라고 했다. 그 부적의 의미는 '검'이었고 그것은 검부적이었다.
강아연은 임건우가 언젠가 검부를 검의 의미에 녹아들게 할 수 있다면 그 검부가 완성된 것이라고 말한 것을 기억했다.
강아연은 이것이 바로 마안명이 갑자기 자신을 알아본 이유라고 추측했다.
그리고 이 방법은 사실 임건우도 부영록에게서 들은 것이었다.
부영록이 임건우에게 이런 검을 기르는 법을 알려준 것이었다. 무도 수련에 있어서 부영록은 논란의 여지 없는 선배였다.
“쿵!”
그때, 기숙사 문이 열리더니 한 사람이 뛰어들어왔다.
강아연은 벌떡 일어났다. 들어온 사람은 마안명의 또 다른 제자인 박수진이었다.
박수진은 들어오자마자 외쳤다.
“강아연, 너 여기서 뭐 하고 있어? 사부님이 너 때문에 밖에서 한정은이랑 싸우고 있잖아! 지금 사부님이 한정은한테 맞아 죽기 직전인데 넌 왜 빨리 안 가서 구하지 않냐고?”
“응?”
강아연은 깜짝 놀랐다.
마안명처럼 강한 사람이 어떻게 다른 사람에게 맞아 죽을 지경이 될 수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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