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93화
임건우는 힘없이 손을 내저었다.
“사과할 필요 없어. 내가 못난 거야.”
유화는 서둘러 말했다.
“선배, 제가 약 가져올게요. 어떤 단약 드실래요? 기혈단, 아니면 요령단?”
“나 지금은 기운을 받아들일 수 없어! 내가 바라는 건 내 수련이 떨어지지 않는 것뿐이야.”
임건우의 무기력한 모습을 보며 반하나의 마음은 칼로 찌르는 듯 아팠다. 반하나는 눈물을 흘리며 말했다.
“건우야, 다 누나 탓이야. 누나가 널 강제로 그러지 않았다면 너도 이렇게 되지 않았을 텐데. 어떡하지? 내가 진원을 다시 너한테 전해줄까? 앞으로는 절대 마음대로 하지 않을게!”
임건우는 곤혹스러워하며 말했다.
“제 능력이 부족해서 그래요. 누나 탓이 아니니까 걱정하지 마세요.”
임건우는 정말 울고 싶었다.
반하나의 혈맥은 너무나 강력하여 진원을 흡수하는 속도가 상상을 초월했다.
‘혼돈 구슬보다 더 대단해!’
유화는 웃음을 터뜨렸다.
“선배, 화려한 나날은 이제 끝이네요! 앞으로는 여자 꼬시기 힘들겠어요!”
임건우는 민망한 표정을 지었다.
하지만 임건우는 자신의 천의도법이 미친 듯이 작동하고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주변의 천지 영기를 끊임없이 흡수하며 회복 중이었다. 그러나 이곳의 영기는 심각하게 부족했고 아무리 해봐야 고작 몇 단위 정도밖에 안 됐다.
‘맞아, 영석이 있어!’
영석은 수납가방 안에 있었다.
임건우는 즉시 영석 하나를 꺼내 손에 쥐었다.
무명공법이 반응을 보이며 임건우의 의식적인 조작 없이 자동으로 영석의 영기를 흡수하기 시작했다. 끝없이 갈증을 느끼는 임건우의 몸속으로 영기가 흘러들어왔고 그 속도는 놀라울 정도로 빨랐다. 영석 하나가 눈 깜짝할 사이에 모두 흡수되어 쓸모없는 가루가 되었고 영기가 몸으로 들어오자 온몸이 다시 생기를 되찾았다.
임건우는 힘이 돌아오는 것을 느껴서 또 하나를 꺼내 동일한 방법으로 흡수했다.
셋, 네... 서른 개!
반하나와 유화는 임건우가 이렇게 하는 것을 보고 얌전히 입을 다물고 옆에 앉아 임건우를 보호했다.
임건우는 두 눈을 꼭 감고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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