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49화
“임청 아들?”
임건우는 그 말을 듣고 표정이 묘해졌다.
유가연은 더욱 놀라서 입을 다물지 못했다.
“그러니까, 네 엄마 임청이 너 같은 귀태를 이용해서 귀의문에서 성공적으로 자리 잡고, 지금은 귀의문 문주 부인이 된 거야?”
“흥, 무슨 문주 부인이야! 내 엄마가 바로 귀의문 문주야.”
귀태는 얼굴에 거만함과 잔인함이 가득했다.
“귀의문의 그 쓸모없는 것들은 뭐라고? 내 엄마 앞에서는 모두 무릎 꿇고 빌기만 하지. 지금은 전부 내 엄마를 섬기는 개 같은 노예들이야. 넌 내 엄마의 친척이니, 내가 엄마한테 말 한마디만 하면 널 귀의문의 부문주로 만들어줄 수 있어. 그때는 뭐든지 원하는 걸 다 가질 수 있지. 이 반인요 같은 놈들은 네 마음대로 부려도 돼.”
임건우는 고개를 끄덕였다.
“어쩐지 임청이 그렇게 오랫동안 실종되었더니, 귀의문에 가서 자리를 차지한 거였군. 보아하니 임청도 너와 마찬가지로 많은 사람을 해쳤겠지.”
이때,
귀태의 상하 반으로 갈라진 몸이 다시 합쳐졌다.
피와 살뿐만 아니라 척추까지 다시 이어졌다. 정말 기이한 일이었다.
귀태는 임건우의 주의가 분산된 틈을 타서 갑자기 뛰어올라 도망치려 했다.
그러나 그 순간, 검광이 번쩍였다.
귀태의 미간에 칼이 꽂혔다.
금단 수준의 임건우에게 귀태를 죽이는 것은 너무나 쉬운 일이었다.
이번 일격은 귀태의 영혼을 직접 소멸시켰다.
임건우는 칠살검을 거두며 후성우과 후연아 남매를 바라보았다.
“너희 출신이 궁금해. 만약 날 만족하게 할 수 있는 답을 해준다면, 너희를 풀어주고 몸의 독도 풀어줄 생각이야.”
“정말이세요?”
후연아는 흥분하며 말했다.
“불가능해요. 임청 그 악독한 여자가 우리한테 건 독은 아주 드문 독이에요. 우리가 수없이 많은 방법을 시도해봤지만 풀지 못했어요.”
후성우는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지금 임청 아들을 죽었으니 임청은 분명히 미쳐버릴 거에요! 우린 끝장이에요. 임청은 틀림없이 우리한테 화풀이할 거고 더는 해독제도 주지 않을 거에요.”
임건우는 담담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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