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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정인생절정인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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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33화

“건우 오빠!” 생각에 잠겨 있던 임건우한테 고정연이 다가와 가볍게 불렀다. “응!” 임건우는 감정을 추스렸다. 아까 고양이가 보여준 기억은 오랜 역사의 한 장면으로, 지금 자신과는 먼 이야기였다. 역사의 무게는 존중하고 기억해야 하지만, 언제나 그 분위기와 감정에 빠져 있을 수는 없었다. 예로부터 감동적인 영웅 이야기는 무수히 많았다. “무슨 일이야?” 임건우는 고연정의 표정을 보고, 고연정이 방금 역사적 기억을 보지 못했음을 확신했다. 고양이는 그 기억을 오직 임건우한테만 보여줬다. “건우 오빠, 제발 저를 선생님을 찾으러 데려가 주실 수 있나요?” 고연정은 애원하는 얼굴로 말했다. “우리 백화곡 사람들이 저 해골 군단을 만났으면 큰일이에요.” 백화곡은 주로 약과 단약을 만드는 데 집중해서 무도 수련에는 별로 신경 쓰지 않았다. 그래서 백화곡은 강한 전투력을 지니지 못했고, 여호신이 백화곡을 멸하려고 했던 것도 그 이유였다. 임건우는 잠시 생각하고 고개를 끄덕였다. “지금 바로 찾으러 가자.” 이월은 조금 못마땅한 표정으로 하늘을 바라보았다. 이미 어두워지고 있었다. “오늘은 안 될 것 같아. 곧 어두워질 텐데, 이 영산 비밀의 경지는 우리가 처음 오는 곳이라 밤에는 더 위험해. 내일 아침 일찍 가는 게 좋을 거야.” 고정연은 지금 당장 가고 싶었지만, 이월의 말이 맞다는 것도 알고 있었다. 어두워지면 길을 찾기 어려워지니까 길을 잃으면 더 큰 문제가 되었다. 게다가, 백화곡이 해골 군단을 반드시 만날 것도 아니었다. 결국 임건우는 이월의 제안을 따랐다. 비밀의 경지에 들어오고 지금까지 거의 쉬지 않았고, 제대로 된 식사도 하지 못했다. 어제는 해골 왕과 해골 군단과의 대전까지 치렀으니 이미 배가 고팠다. 사람은 밥심이라는 말이 있듯이, 밥을 먹지 않으면 힘이 나지 않는다. 그래서 몇 사람은 주방이 있는 집을 찾았다. 일부 목재를 찾아내어 천 년 령지와 고기탕을 끓였다. 사치스러울 정도였다. 고양이조차도 입맛을 다시고 있었다. 고양이는 요리할 줄 몰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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