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25화
“봐, 해골왕의 방어막이 사라졌어!”
이월이 외쳤다.
“좋은 기회야!”
임건우는 생각할 겨를도 없이 세 개의 진용골검을 몰아 대해골왕을 향해 발사했다.
“야옹!”
동시에, 그 하얀 고양이는 다시 한번 큰 소리로 울었다.
퍽퍽퍽! 건곤검, 칠살검, 파군검이 해골왕의 몸에 정확히 박혔고, 그 위의 번개 영력도 순간적으로 폭발하여 해골왕의 몸에서 스파크를 일으켰다.
“우어어어어!”
대해골왕이 포효하자마자 백골 몸체는 마치 눈사태처럼 한 조각씩 떨어지기 시작했다. 결국 모든 뼈가 땅에 떨어져 작은 산처럼 쌓였는데 그 가운데서 완전한 것은 백골 채찍뿐이었다.
“이렇게 죽었다고?”
“이거 너무 약한데?”
건우조차도 해골왕이 이렇게 죽었다는 것을 믿기 어려웠다. 두 사람은 그 하얀 고양이를 경계하며 바라봤는데 결과적으로 아무것도 발견하지 못했고 그냥 평범한 집 고양이처럼 보였다.
건우와 이월을 쳐다보며, 고양이는 고양이 걸음으로 건우의 발 옆에 와서 그의 바지를 냄새 맡았고 이월은 거의 그 하얀 고양이를 공격할 뻔했다. 건우의 몸도 약간 긴장했지만, 바로 이월을 막았다. 왜냐하면 이 하얀 고양이에게서 나오는 기운이 건우에게 이상한 친밀감을 주었기 때문이다.
슉! 하얀 고양이는 가볍게 뛰어올라 건우의 어깨에 앉았고 초록색 고양이 눈이 건우를 똑바로 바라보았다. 이월은 마기를 응축하여 손으로 고양이를 잡으려 했다.
“야옹!”
슉! 하얀 고양이는 매우 빠르게 이월의 손등을 할퀴자 순간적으로 피가 번쩍이며 이월의 손등에 세 개의 깊은 상처가 생겼다. 상처는 꽤 깊었는데 거의 뼈까지 닿았다.
“아악!”
이월이 고통스럽게 비명을 지르자 건우는 급히 이월을 달래며 말했다.
“흥분하지 마. 이 작은 고양이는 악의가 없는 것 같아.”
하지만 건우의 손은 잘못된 위치에 있었는데 바로 이월의 가슴 위에 떨어졌다. 이월은 몸을 떨며 화를 냈고, 건우의 손을 쳐내고 눈이 항상 그 하얀 고양이를 보고 있다는 것을 알고 지금은 참아야 할 때라고 생각했다. 건우는 고양이에 대한 적개심을 눌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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