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14화
장교은은 곧장 임건우의 물음에 대답했다.
“축여초라고 우리 문파에서는 그것으로 사람을 구해요.”
물론, 이 약재 하나뿐만이 아니다.
임건우가 잠시 고민하자 이월이 대신 대답했다.
“영산패를 주는 건 문제 없지만 무엇으로 교환할 생각인가요?”
“두 분 뭘 원하세요?”
“혹시 진도 있나요?”
임건우가 말을 꺼냈다.
그는 지금 진도가 시급히 필요했다. 진용36검을 해제하려면 대량의 진도를 연구해야 했고 아버지가 떠난 전송진도 필요했다.
장교은은 임건우를 두 번 훑어보더니 말하지 않았다.
그녀가 이런 표정을 짓자, 임건우는 얻을 수 있겠다고 거의 확신했다. 백화곡에는 정말 진도가 있다.
“우리 백화곡에 확실히 진판이 하나 있는데 솔직히 말해서 그 진판은 결함이 있어 더 이상 쓸모가 없어요. 진도에 대해서는... 우리 백화곡에서 그런 것을 연구하는 사람은 오직 고정연뿐이에요.”
임건우 고정연을 쳐다보았다.
그제야 전에 고정연이 진법 밖에서 몰래 들어왔다는 걸 기억해 냈다. 그녀의 수위는 높지 않지만, 무사하게 진법을 깨뜨릴 수 있었다. 분명히 진도에 대한 연구가 옅지 않은 것이다.
결국 임건우가 파손된 진판을 받고 고정연이 며칠 동안 임건우를 도와 진도를 연구하는 것으로 거래했다.
임건우는 영산패를 10개 꺼내 백화곡에게 주었다.
“영산 비밀의 경지는 언제 열리나요?”
장교은은 고분고분하게 대답했다.
“아마 곧 열릴 겁니다.”
그녀의 말이 막 끝났을 때, 장교은의 핸드폰 벨 소리가 울리기 시작했다.
“너는 나의 작은 사과….”
난데없는 벨 소리에 모두 놀란 표정을 지었다.
백화곡의 장문이 이런 웃긴 벨 소리를 쓸 줄 몰랐다.
“장문, 영산 비밀의 경지가 열렸어요!”
임건우와 이월은 옆에서 그들이 통화하는 소리를 들었다.
“벌써 열리다니. 알았어, 곧 갈게.”
백화곡의 배에서 임건우는 유가연에게 전화를 걸었다.
그 시각, 유가연은 집에 있었다.
아주 차가운 얼굴로 불청객을 상대하고 있었다.
유씨 가문의 두 사람.
유창민과 유여정이었다.
두 사람은 유가연의 앞에 무릎을 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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