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10화
그리고 동시에 두사람 주위의 30미터 위치에는 동그라미 하나가 그어졌다. 이월은 엽지원을 쳐다보며 입을 열었다.
“이 선을 넘는 자는 용서하지 않을 겁니다!”
엽지원은 임건우를 보며 고개를 끄덕였고 백화곡 사람은 하나같이 충격에 휩싸인채 공포에 떨고 있었다.
방금전까지 여호신과 싸우며 원영급의 괴물에게 전혀 타격이 가지 않은 공격한 그녀였으나 지금은 모두 그녀의 무서운 내공에 소름이 돋았다. 여호신의 실력만 봐도 알 수 있었다.
이때, 고정연이 장교은 옆으로 가 낮은 소리로 말했다.
“장문님, 아무래도 저 두 사람은 건드리지 않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그들의 수단이 무서울 정도예요.”
장교은은 쓴웃음을 지었다.
“난 단지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었을 뿐인데 말이네.”
고정연이 고개를 숙이며 이어 말했다.
“제가 일전에 준 독 때문에 그러는 것 같습니다.”
말이 끝나기 무섭게 옆에서 듣고 있던 사람 모두 어안이 벙벙해졌다.
참 겁도 없는 짓이다.
바로 이때, 임건우 체내의 무명 공법이 자동으로 작동하면서 영력이 상처 부위를 찾아가며 복부의 상처를 치료하고 있었다. 여호신의 공격을 여러 번 받은 탓에 버텨냈지만 내상은 아직 있었다.
“여왕님, 뭐 좀 빌려주실래요?”
임건우가 머리를 움직이며 입을 열었다.
“만두가 먹고 싶어? 그건 없어!”
“널 내 다리에 눕히는 것만 해도 이미 네게 은혜를 갚은 거나 마찬가지야. 네가 날 구해줬으니깐.”
“그거 말고 네 마의 기운 좀 빌리자고. 나한테 쓸모 있을 것 같거든.”
이월은 고개를 끄덕인 후 손으로 그의 중단전을 누른 후 마의 기운을 전송하기 시작했다.
임건우는 순식간에 몸속이 끓어오르는 느낌을 받았다. 체내의 영기가 화학반응을 일으킨 것처럼.
이때, 이월이 기운을 통해 그에게 메시지를 전했다.
[진전도마기(真傳道魔氣)에 대한 사실은 비밀로 해줬으면 해. 사실이 알려지면 날 잡아갈 수 있어. 그때면 네게 내 기운을 주지도 못해.]
임건우도 기운을 통해 물었다.
[진전도마기가 뭔데?]
[천마책에 나오는 공법이야. 난 미녀공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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