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7화
이흥방은 여윤건의 말을 듣고 얼굴색이 변하면서 황급히 말했다.
"여선생, 욕심이 과하오. 모든 일은 선후가 있는 법이오. 임선생은 내가 먼저 점 찍어 놓은 손녀사위인데, 어떻게 뺏을 수가 있소?"
"왜 뺏으면 안 되는 거요? 아직 결정된 일도 아닌데, 임선생과 당신의 손녀는 결혼도 안 했고, 설사 결혼했다 하더라도 다시 이혼할 수도 있으니 누가 더 재간이 있는지 겨루어 봐야지요. 내 손녀도 누구한테도 뒤처지지 않고 나이도 더 어리니 후에 가서 더 총명한 아이를 나을수도 있는 거요."
"헛소리를 지껄이지 마오!"
"흥, 헛소리? 공정하게 경쟁하는거요."
여윤건은 정말 여윤아와 임건우을 맺어주고 싶었다, 임건우라는 강자를 여씨 가문에 끌어들인다면야 그야말로 호랑이에게 날개가 돛힌격이고 백억 천억을 얻는 것보다도 더 값진 것이다. 한 가지 그가 말하지 않은 것이 있는데, 여윤건은 예전에 지급 무사의 가르침을 받은 적이 있다. 임건우가 두 손가락으로 여택수의 검을 잡던 장면을 다시 자세히 돌이켜 생각해보니 임건우의 실력이 그 지급 고수보다도 더 높을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설마 선천적 종사란 말인가? 이렇게 젊은 선천적 종사가 과연 존재할 수 있는 걸까?'
이청하와 여윤아는 두 노인의 말을 듣고 얼굴이 빨개졌다. 특히 여윤아는 임건우에게 전혀 관심이 없었을 뿐만 아니라 임건우가 너무 싫었다. 그런데 뭐 그에게 아이를 낳아준다고?
"그놈은 나쁜 놈이에요. 난 싫어요! 흥, 임건우! 난 네가 치료할 필요 없어. 네가 또 나를 놀리면 난…. 널 물어 죽일 거야."
성이 나서 발을 동동 구르던 여윤아가 빠른 걸음으로 뛰쳐나갔다. 이때 눈을 껌벅이던 여택수가 갑자기 말했다.
"아버지, 잊으셨어요? 윤아는 이미 약혼자가 있어요."
여택수는 어느 한 곳을 가리키며 작은 목소리로 육씨! 라고 말했다. 여윤건은 한참 멍한 표정을 짓더니 그제야 갑자기 생각난 듯 한숨을 내쉬고는 더는 말을 하지 않았다.
임건우는 이를 보며 고개를 가로저었다. 그는 여씨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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