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6화
김초현한테서 일이 잘 해결됐다는 말을 들은 후...
강서준은 집으로 돌아와서 밥을 마저 차리기 시작했다, 이제는 다들 돌아와서 먹기만 기다리면 되었다.
그들은 꽤 빨리 돌아왔다.
하지만 그들이 집안으로 들어선 순간, 강서준은 이상한 기류를 눈치챘다.
한 가족이 다 얼굴색이 나쁜 건 꽤 드문 일이었다.
게다가 김초현과 오유민의 눈가에는 눈물도 맺혀 있었다.
강서준은 의문 가득한 표정으로 물했다. "초현아, 이게 무슨 일이야? 일은 잘 해결됐다면서? 김현은? 왜 같이 안 왔어?"
김초현은 강서준을 보자마자 서럽게 울기 시작했다.
"왜 그래?"
강서준은 바로 위로를 하기 시작했다. "무슨 일이 있었는지 얘기해 줘, 내가 다 해결해 줄게."
"하아..."
하연미는 한숨을 쉬었다.
그러자 강서준은 또다시 물었다. "어머니는 왜 한숨을 쉬어요?"
하지만 아무도 그의 질문에 답해주지 않았다.
그들이 전부 집 안으로 들어온 후, 강서준은 밥을 뜨면서 말했다. "먹으면서 말해요."
이때 김초현이 눈물이 그렁그렁 맺힌 채로 말했다. "서준아, 우리 이혼하자."
강서준은 순간 얼어버렸다.
그는 제자리에 멈춰 선 채로 아무것도 하지 못했다.
몇 초가 지난 후에야 그는 반응을 하고 의자에 앉아서 담배 한 대를 꺼냈다.
그는 담담한 표정으로 이렇게 물었다. "왜?"
하연미는 미안함이 가득한 기색으로 말했다. "서준아, 진짜 미안하다. 네가 돈도 없고 권력도 없지만 사람 좋다는 건 잘 알아. 하지만 넌 초현이랑 어울리지 않아."
요즘 강서준의 한 일을 하연미는 다 기억하고 있었다.
그는 하연미의 체면을 위해 무려 상사에게 부탁하여 군사구역까지 들어가게 해줬다.
이건 그녀가 평생 잊지 못할 일이었다.
하지만 지금의 김초현은 너무 잘났고 그녀보다 더 잘난 사람을 만나야만 했다.
그러자 강서준은 또다시 물었다.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는지 저한테 말해주면 안 돼요?"
하지만 이번에도 역시 아무도 대답하지 않았다.
"아버지..."
강서준은 김호를 바라봤다.
그러자 김호는 하연미를 힐끔 봤고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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