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7화
주호민은 김초현을 잡아당겨 소파 위로 던졌다.
김초현은 초라한 옷차림으로 이성을 잃어가고 있었다.
주호민은 마치 고양이가 쥐를 놀리는 것처럼 얼굴에 그녀를 희롱하는 표정을 지었다.
“김초현, 빨리 말해봐, 나한테 빌어봐.”
김초현은 입술을 질끈 깨물었다.
몸이 견디지 못했지만 그녀는 쉽게 입을 열지 않았다.
바로 그때였다.
“쾅!”
잠가두었던 사무실 문이 순식간에 열렸다.
문이 처참하게 부서지면서 짙게 가라앉은 얼굴에 핏줄이 잔뜩 선 남자가 뛰어들어왔다.
"너, 너 누구야.”
주호민은 문이 열리는 소리 듣고 고개를 돌렸고, 한 남자가 안으로 돌진해왔다.
순간 그는 방안의 온도가 가라앉는 것을 느꼈다, 마치 날이 잔뜩 선 얼음 위에 있는 것 같아 몸서리를 쳤다.
강서준이 다가갔다.
"너 누구야."
소파에 누워 온몸이 흠뻑 젖은 채 옷이 헝클어진 김초현을 본 강서준은 분노가 치솟아 뒤로 손을 뻗었고 손바닥 안에 은침 두 개가 있었다
“사악!”
은침이 튕겨나갔다.
“아.”
주호민이 비명을 질렀다.
그의 두 눈은 순식간에 멀었다.
강서준은 주호민의 손을 잡아 힘을 주었다.
뿌직!
손이 부러졌다.
강서준은 한 발로 그의 무릎을 걷어찼다.
주호민은 무릎이 파열돼 바닥에 고꾸라졌다.
다리가 부러졌다.
강서준은 고꾸라진 주호민의 가슴팍에 발을 올렸다.
그 힘이 어찌나 센지 주호민의 가슴 갈비뼈가 부러졌다.
주호민은 멍해졌다.
주호민의 마음속에서 두려움이 솟아올랐다.
괴물이야?
주호민이 대응하기도 전에 두 눈은 흐릿해졌고 손은 부러지고 다리도 부러지고 가슴의 뼈도 부러졌다.
이를 지켜본 경비원들은 창백한 얼굴로 사무실 문 앞에 서서 감히 뛰어들지 못했다.
강서준은 주호민의 심장을 힘주어 밟았다.
"아."
주호민이 큰 비명을 질렀고 곧이어 머리를 버둥대더니 미동이 없었다.
주호민을 죽이고 나서야 강서준은 소파 앞에 다가왔다.
“김초현, 나야, 강서준이야.”
김초현의 창백한 얼굴은 낯익은 목소리를 듣고 눈을 살짝 떴다, 그녀는 강서준을 보고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서준,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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