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67화
미처 흑룡에게 고마움을 전하지 않았는데 그가 죽었다.
오수영도 침묵했다.
그 당시 그녀는 어렸고 공부도 잘하지 못했다.
그녀를 자극해 변화시킨 게 강서준이다.
그녀는 강서준을 만나지 못했으면 진작에 죽었을 것이다.
다른 사람도 침묵했다.
예전에 반장이었던 강서준이 뜻밖에도 흑룡이었고 국가를 위해 큰 공을 세우고 국가의 안전을 지키다 결국 시체가 되어 돌아왔다.
추모식 후 한 사람씩 차례차례 인사를 건넸다.
정오 무렵이 되어서야 추모식이 끝났다.
돌아가는 길에 강서준은 김초현을 부축하며 얼굴에 근심이 서려있었다. "여보, 산길 조심해요, 넘어지면 안 되니까 내가 업어줄까요?"
"아, 아니에요." 김초현은 얼굴이 붉어졌다, 보는 눈이 많은데 시선을 집중시키기 싫었다.
이 장면을 본 서청희는 부러움이 느껴졌다.
김초현을 이렇게 매 순간 챙겨주는 남편이 있는 게 부러웠다.
사람들이 용천장으로 돌아왔다.
김초현은 용천장에서 점심을 먹고 돌아갈 생각이었다.
그런데 NE 그룹이 SA 그룹을 공격하고 있다는 연락이 왔다, 오늘 아침 법원에서는 집안 모든 사람들의 계좌를 정지시켰고 큰 별장을 경매에 내놓는다고 한다.
김초현은 이 소식을 즉시 강서준에게 전했다.
강서준은 눈썹을 찡그리며 물었다. "어떻게 된 일이에요, NE 그룹의 돈은 다 갚은 거 아니에요? 그런데 왜 그 사람들이 또 그런 짓을 한 거예요?"
김초현은 고개를 가로저었다. "모르겠어요, 아마 어제 서동윤한테 그렇게 한 것 때문에 지금 꼬투리를 잡는 것 같아요."
"돌아가서 알아볼게요."
김초현은 사람들에게 인사를 건네러 갔다.
강서준은 임지수에게 다가가 웃으며 말했다. "지수야."
"아, 강서준."
임지수는 놀라서 급하게 일어나며 물었다. "강서준, 무슨 일이야?"
강서준은 자신의 번호를 건네주며 그의 어깨를 몇 번 두드렸다. "난 강중으로 돌아가야 하니까 나중에 어려움이 생기면 전화해."
말을 끝낸 그는 돌아서서 나갔다.
그는 김초현을 데리고 강중으로 돌아갔다.
강중으로 돌아왔을 때는 이미 오후 2시였다.
김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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