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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36화

모두 멍청하게 이 장면을 지켜보고 있었다. 김은정은 다시 강서준에게 비수를 꽂았다. 결국 여자인 그녀는 강서준의 속살을 도저히 찌를 수 없었다. "뭐야?" 김은정은 얼굴에 의심을 품고 소리쳤다. "너 지금 무슨 수작을 부리는 거야, 옷 안에 뭘 숨기고 있는 거야?" 그녀는 그것을 믿지 않았다. 자신이 손에 든 것은 비수였다. 그녀는 달려가 강서준의 옷을 벗기려 했다. "왜, 이래. 대낮에, 왜 남의 옷을 벗기려 하는 거야?" 강서준은 잠시 뒤로 물러서며 그녀와 거리를 두었다. "약속이나 지켜, 이 일은 여기서 해결된 거야." 한 무리의 사람들이 강서준을 의아하게 바라보았다. 정말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다. "아니야, 수작을 부리고 있는 게 확실해." 김은정이야말로 강서준과 김초현을 그냥 놔두지 않을 생각이다. 강서준은 어쩔 수 없이 자신의 옷을 벗었다. 그의 가슴에 두 개의 붉은 점이 나타났다. 이것은 김은정이 찌른 것이다. 비록 그를 다치게 하지는 못했지만, 여전히 약간의 흔적을 남겼다. "이거 네가 찌른 곳이잖아, 너의 이 비수가 충분히 날카롭지 못했을 뿐이야." 많은 사람들이 몰려들었다. 역시나 그랬다. 붉은 자국이 있고 희미하게 피가 흘러넘치는 것 같더니 바늘에 찔린 듯한 방울의 피방울이 나왔다. 서청희는 어찌 된 일인지 모르지만 상황을 정리했다. "네가 칼로 찔렀으니, 이 일은 이렇게 끝내자, 모두 동창인데 이렇게 일을 꼬이게 할 필요 없잖아." "나..." 김은정이 그냥 넘어가고 싶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해서 더 이상 매달리는 것은 손해 볼 것 같았다. "여보, 우리 가." 김은정은 서동윤을 끌고 갔다. 서동윤의 경호원 몇 명도 바닥에서 기어오고 있었다. 그는 강서준을 지독하게 쳐다보더니, 차갑게 콧방귀를 뀌고는 돌아섰다. 이렇게 많은 일을 저지른 김은정은 모임에 참석하지 않고 그냥 가버렸다. 서청희도 꽤 어이가 없었다. 한때 가장 사이가 좋았던 세 자매가 지금은 원수처럼 지내고 있었다. 두 사람이 떠난 뒤에야 적지 않은 사람들이 몰려들었다. 김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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