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72화
강서준은 무서운 표정으로 앉아 있었다, 덕분에 주변의 공기는 더욱 싸늘해졌다.
곧 남황에 도착했다.
강서준이 내리자마자 전화가 걸려왔다.
낯선 번호였다.
"흑룡, 혼자 천산관으로 가, 아무도 동행하지 마, 만약 누군가와 동행을 한다면 흑풍의 시신을 받을 준비나 해야 할 거다."
상대는 한마디 하고는 전화를 끊었다.
강서준은 얼굴을 찡그렸다.
도착하자마자 걸려온 전화라니.
강서준의 모든 행적들이 상대의 손바닥 위에 있다는 것인가?
도대체 누가 그를 노리고 있는 것일까?
남황의 어느 군사구역 총본부.
강서준을 본 한 무리의 사람들이 달려왔다.
선두에는 군복을 입고 어깨에 별 하나를 멘 장군이 있었고, 뒤에는 군복을 입고 완전히 무장한 군인들이 있었다.
"경례."
수천 명의 군인들이 재빨리 다가와 강서준의 몸 앞에 서 있었는데, 꼿꼿하게 서서 오른손을 들어 눈썹까지 들어 올렸다.
"용수님, 드디어 돌아오셨군요."
장군은 걸어오며 얼굴에는 감격이 섞여 있었다.
그는 강서준과 비슷한 계급의 귀역이었다.
귀역의 나이는 마흔 남짓이고, 각진 얼굴에 한 줄기 상처가 있어 험상궂은 느낌이 들었다.
강서준은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요, 모두 해산시키고 지프차 한 대 준비해 주세요, 예비 오일 두통 더 준비해 주시고요, 천관산에 가야 하니까."
귀역이 눈살을 찌푸렸다.
"용수님, 천관산에는 왜 가십니까?"
강서준은 말을 아꼈다.
그의 행방은 모두 적이 파악하고 있었고 그렇기에 군인들을 동원해서 갈 수 없었다.
일단 군대를 데리고 가면 이혁의 목숨은 위험해진다.
그는 자신이 천산관에 가는 것이 매우 위험하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현재의 천산관은 바로 호랑이굴이며 살아돌아올 수 없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러나 그는 호랑이굴이라도 한번 뛰어보려고 했다.
"귀역."
"네."
"방탄복을 준비해 줘요."
"예."
귀역은 신속하게 준비했다.
곧 준비되었다.
강서준은 방탄복을 입었다.
지프차도 곧 준비되었다.
귀역이 입을 열었다. "용수님, 천산관에는 왜 가십니까, 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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