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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89화

그는 바로 위 층으로 갔다. 회사에 들어온 지도 꽤 되었지만, 그는 여기에 온 적이 없었다. 위층은 금기이며 허락을 받지 않으면 올라올 수 없다. 아무리 총책임자라고 하더라도 허락 없이 누구도 함부로 들어올 수 없었다. 사무실로 들어갔다. 천 제곱미터가 넘는 사무실을 보고 그는 깊은 충격을 받았다. "대, 대표님." 그는 백소희를 보고 존경하는 얼굴로 입을 열었다. "당신을 만나고 싶어 하는 분이 계십니다." "네?" 상혁은 멍하니 쳐다보았다. 더 높으신 분? 대표 백소희를 말고도 더 높은 분이 계시다니. 그가 고개를 들어 보니 사무용 의자에 앉아 있는 강서준이 눈에 띄었다. 평범하게 차려입은 이 남자가 QS 그룹의 보스라고? 그는 믿기지 않았다. 하지만 사무실은 딱 두 명뿐이었다. 상혁은 걸어가 존경을 표하는 얼굴로 말헀다. "저를 찾으신다고 들었습니다." 강서준은 다리를 꼬고 덤덤하게 말했다. "채우석은 당신이 계약을 한 겁니까?" “예.” 상혁이 고개를 끄덕였다. 그는 위에서 틀림없이 그를 표창할 것이라고 믿고 있었다. 역시 그런 것 같았다. 채우석은 현재 가장 핫한 스타다. 트래픽이 억대다. 채우석을 영입한 것에 대한 자부심도 컸다. "걔한테 전화해서 다시 돌아오라고 하세요." “예.” 상혁 역시 강서준의 뜻을 알아차리지 못하고 이내 채우석의 매니저인 홍 누나에게 전화를 걸었다. "누나, 지금 어디예요, 지금 QS 그룹의 보스가 채우석을 만나고 싶어 하는데, 네, 맞아요, 얼른 돌아오세요." 전화를 건 상혁은 옆에 비켜섰다. 백소희도 떠나지 않고 옆에 서 있었다. 그러자 강서준은 담배를 꺼내 불을 붙였다. 시간이 지나갔다. 약 30분이 지났을 무렵 채우석은 매니저 홍 누나를 데리고 사무실로 들어갔다. 호화로운 사무실을 보고 홍 누나와 채우석은 정신을 놓았다. "백 대표님..." 채우석은 백소희를 바라보며 놀라서 말했다. "기사로만 보던 분을 직접 보게 될 줄은 몰랐습니다, 영광입니다." "그쪽을 부른 건 접니다." 채우석은 소리를 듣고 고개를 들어 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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