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415화
“오늘은 네가 죽는 날이다.”
그 말을 들은 중원은 화를 내며 웃었다.
“하하, 내가 죽는다고? 강서준, 누가 너에게 용기를 준 거야?”
중원은 천 년 동안 수련하며 어떠한 고난과 시련을 모두 겪어보았다. 그런데 지금 어린 녀석이 검을 들고 자신을 겨누고 있으니 마음속의 분노가 순식간에 솟구쳤다.
하지만 저 멀리 40만 대군을 바라보며 40만 명의 숨결이 겹쳐 만들어내는 힘을 느꼈다. 그는 또다시 주춤거리며 가슴 속 분노를 억지로 억누르고 있었다.
이제 그는 시간을 끌기만 하면 되었다.
진정이 되자 그의 얼굴이 상당히 차분해졌고 예전의 얼굴로 웃으며 말했다.
“강서준, 우리 사이 원한은 없잖아. 난 단지 네가 죄인이라는 것을 알았고 회개할 줄 모르며 마공을 수련하는 것을 보고 판단하는 것뿐이야. 나는 삼천계 인류를 위해 이렇게 하는 거야.”
“허.”
강서준은 차갑게 웃었다.
“핑계가 참 듣기 좋아.”
그는 중원이 마치 무엇을 기다리는 것처럼 시간을 끄는 것 같았다.
그는 단번에 생각했다.
중원이 지체한 목적은 단 하나였다. 그것은 중원이 자신이 올 것을 알고 있고 자신이 상대가 되지 못한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에 그를 위협할 사람을 잡으려는 것이었다,
그의 몸이 번쩍하며 하늘에 나타났다.
그는 하늘에 나타나자마자 40만 명의 기운과 순식간에 합쳐졌다. 그는 40만 명의 힘을 마음대로 부를 수 있었고 다른 사람들도 마찬가지로 이 힘을 마음대로 부를 수 있게 되었다.
이 장면을 본 중원의 표정이 살짝 바뀌었다.
“강서준, 원하는 게 뭐야?”
같은 시각, 이미 꽤 많은 수사가 서안천파 주변에 나타났다. 이들은 모두 삼천계의 천재들이었고 모두 강서준이 하늘에 나타난 것을 보고 표정이 변했다.
“강서준은 신선을 죽일 수 있고 중원도 신선이니 만약 이 둘이 싸우게 된다면 그 여파는 끔찍합니다.”
“후퇴.”
영향을 받지 않기 위해 상황을 지켜보던 수사들은 모두 후퇴했다.
그리고 하늘에서 강서준은 손에 든 장검을 기울여 아래 중원을 가리키며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
“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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