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40화
노석훈이 간 걸 확인하고서야 김초현이 안심했다.
“너 이 기지배가!”
김초현을 보자마자 하연미가 호통을 쳤다.
“강서준이 어디가 좋아? 노석훈은 재벌 2세야. 자산이 20조를 넘는다고. 노진광에게 아들이 하나뿐이란 말이야. 그러니 앞으로…”
“엄마, 나 볼일 있어서 나갈게.”
김초현이 급히 나갔다. 나가면서 강서준에게 전화했다.
“여보, 나 지금 장생 의약에 가봐야겠어. 임윤희 만나서 주문받고 먼저 ST 생산을 재가동해야겟어.”
“알았어.”
김초현이 바삐 나가자 강서준도 방에서 나와 문으로 향했다.
그걸 본 하연미가 불러 세웠다. “거기 서.”
“어머니~.”
강서준이 어색한 표정을 지었다.
하연미가 카드 한 장을 내놓으며 말했다.
“9000만은 될 거야. 내가 모은 비상금인데 가져가. 그리고 초현이와 이혼해. 너는 초현에게 어울리지 않아. 그러니 앞 길을 막지 마.”
“엄마 비상금이요?”
김훈이 눈을 동그랗게 떴다. “전에 보험에 가입할 때 일푼도 없다고 했잖아.”
하연미가 정색하면서 말했다.
“비상금을 모으면 안 되니? 비상금이 없다면 우리가 무슨 돈으로 먹고 살아?”
김현이 입을 닫았다. 손에 갖고 놀던 페라리 차키를 보다가 강서준을 쳐다봤다.
“강서준, 가사일을 잘한다는 건 인정해. 하지만 너는 우리 누나한테 어울리지 않아. 내게 몇 억짜리 스포츠카 사 줄 수 있어? 너는 못하지만 노석훈은 하잖아.”
강서준은 우스웠다. 이젠 상황을 되짚을 때라고 생각했다.
아니면 이 집안에서 자신은 여전히 냉대를 받을 것이다.
“어머니, 나 돈 많아요.”
강서준이 어이없다는 듯이 말했다.
“솔직히 말하면 별채는 내 거예요.”
“하…”
김현이 콧방귀를 꼈다.
“강서준, 또 허세야? 왜 QS 신도시도 네 것이라고 하지?”
“어떻게 알았어? 그것도 내 거 맞아.”
강서준이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자 김현이 욕설을 퍼부었다.
“아씨! 맞춰줬더니 놀고 있네! QS 신도시가 뭔지나 알아? 거지 같은 새끼는 영원히 모를 거야!”
“진짜야. 내 전화 한 통으로 하윤지를 QS 그룹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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