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365화
강서준의 목소리는 침착했다.
“아주 좋아요.”
코끼리 왕은 강서준을 바라보며 웃었다.
“그렇게 말했으니 동의하지 않으면 제가 겁먹은 것처럼 보일 테니, 제가 당신에게 지게 되면 저의 군대는 즉시 서남쪽에서 철수할 것을 약속합니다.”
“승리와 패배를 가리는 싸움이니 목숨까지 바치며 결투에 임해야 하겠죠.”
강서준이 다시 말했다.
승자와 패자를 나누는 것은 문제를 전혀 해결하지 못했다.
그는 생사를 나누고 싶어 했다.
코끼리 왕을 죽이는 것.
그래야만 위협적인 작용을 일으킬 수 있었다.
“강서준, 드디어 나타났구나.”
바로 이 순간, 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강서준이 소리가 나는 방향을 바라보니 멀지 않은 곳에서 검은 옷을 입은 청년이 나타났다. 강서준은 단번에 그를 알아봤고, 그는 바로 원계에서 부활한 마록이었다.
그는 또한 지구 인류의 두 번째 재앙에서 가장 많은 이득을 본 비인간이기도 했다.
강서준은 마록을 바라보며 물었다.
“여긴 왜 왔어?”
마록은 희미하게 웃으며 말했다.
“코끼리 왕과 한 내기는 걱정할 필요가 없어, 코끼리 왕을 죽이면 짐승 군대는 즉시 서남쪽에서 철수할 것이다.”
마록은 농담이 아니었다.
그가 천도 비문을 얻었다는 것은 더 이상 비밀이 아니었다.
이제 세상의 모든 악마가 그의 지배를 받고 있었다.
그의 말 한마디면 이 악마 같은 짐승들은 인간 영역에 발을 들이지 못할 것이다.
강서준은 마록을 바라보며 모든 것을 알게 되었다. 코끼리 왕이 인간 지역을 공격하는 것 또한 마록의 명령을 따른 것이었다.
그걸 알았다면 강서준은 아마 마록을 부활시키지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지금 그 이야기를 하는 것은 소용이 없었다.
그는 심호흡하며 마음을 진정시킨 후 말했다.
“그렇다면 움직이자.”
“잠깐만요.”
마록이 다시 말했다.
강서준은 그를 바라보며 물었다.
“무슨 일이야?”
마록은 말했다.
“코끼리 왕을 쓰러뜨리면 서남쪽에서 짐승 군대가 철수할 것이다. 그리고 만약 나를 쓰러뜨리면 오늘부터 인간 영역에 짐승 군대가 더는 나타나지 않을 것이다.”
그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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