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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91화

만 미터 길이의 사다리. 현천성황은 진정한 신처럼 황금빛 옷을 입고 있었다. 그의 목소리는 크고 힘차게 울려 퍼졌다. “먼 길 오신 여러분, 이제 산에 오르십시오." 그는 초대의 손짓을 했다. 그의 목소리가 울려 퍼지자, 산기슭에 모인 사람들은 모두 질서정연하게 산을 오르기 시작했다. 산 정상에 도착하자 몇몇 제자들이 마중을 나와 그들을 맞이하고 그들이 머무를 수 있는 서안천파의 봉우리로 안내했다. 모두가 머물 곳을 마련한 후. 이 순간, 서안천파의 주봉 회관이 모습을 드러냈다. 이곳에는 꽤 많은 사람들이 모여 있었다. 그 선두에는 서안천파의 현천성황이 있었고, 그 뒤에는 천궁 학장, 악황제, 대천 같은 강한 사람들이 있었다. 약 서른 명 정도의 강자들이 대강당에 모였다. 현천성황은 가장 먼저 자리에 앉아 각지에서 온 강자들이 모인 대강당을 바라보며 입을 열었다. “이번에는 우리 현천중이 대회를 주최할 차례이며, 우리 현천중의 뜻에 따라 이번 대회를 특별한 방법으로 개최하고자 합니다.” 이 말이 나오자마자 누군가가 입을 열었다. “성황, 이번 대회를 주최하는 것은 서안천파인데, 어떤 규칙을 정하든 서안천파가 결정할 일이지, 저는 의견이 없습니다.” 현천성황은 그의 손을 살짝 흔들며 말했다. “서두르지 말고 먼저 제 말을 먼저 들어보세요.” 남자는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자리에 앉았다. 현천성황은 이어서 말했다. “원계에 만굴산이라고 하는 한 곳이 있는데, 이곳 역시 수많은 요괴가 떠도는 곳입니다. 제가 특별히 알아본 결과 만굴산 안의 요괴들이 모두 법계에 도달합니다.” “이번 대회의 장소는 만굴산이 될 겁니다.” “대경연에 참가하는 수련생들은 만굴산에 들어가서 요괴를 처치하고 요단을 얻은 후 약의 질에 따라 순위를 매기게 됩니다.” “죽인 요괴의 실력이 강할수록 순위가 높아질 텐데, 여러분, 의견 있으신가요?” 현천성황의 말을 듣고 대강당에서는 많은 토론이 벌어졌다. 누군가 질문을 던졌다. “성황, 만굴산은 위험합니다, 힘센 자가 요괴를 죽일 수 있을지 모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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