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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50화

”넌, 넌 누구니?” 하지만 난심의 표정은 여전히 멍했다. 난이탄이 강서준을 부축했다. “소용없어. 아무도 기억하지 못해. 지금 오히려 조용한 편이야. 미치기 시작하면 누구도 감당 못해. 일단 여기서 나가자.” 그는 강서준을 부축하고 떠났다. 지하 궁전의 어느 방에서 강서준이 미간을 찌푸리고 앉아 있다. 아까 난심의 병세를 검사해 보니 심각한 수준이었다. 신경이 손상되어서 치료하기가 아주 까다로웠다. 김초현은 입을 꾹 다물고 강서준의 곁에만 있었다. 강서준은 잠시 생각하다 난이탄을 보았다. 그가 자신의 외삼촌이라는 것이 지금도 믿기지 않았다. “외삼촌?” 난이탄이 빙그레 웃었다. “나중에 알려주려고 했는데 네가 이미 9단을 돌파한 이상 과거를 알 자격이 있다고 생각했다. 네 엄마를 보여준 것은 치료해 달라는 뜻이 아니야. 너한테 그럴 능력이 있다는 걸 알아. 이제부터 다른 얘기를 할 거다.” 강서준이 물었다. “무슨 얘기요?” 난이탄이 말했다. “이것은 아버지가 시황의 묘에서 얻은 비밀이야.” 그 말에 강서준의 가슴이 설렜다. “천 년 전에 아버지가 시황의 묘에 들어갔는데 시황은 죽지 않고 특별한 곳에 간 거야.” “봉인된 땅이요?” 강서준이 떠보듯이 물었다. “네가 어떻게 알아?” 난이탄이 깜짝 놀랐다. 봉인된 땅의 일은 절대 비밀이다. 난이탄와 난서왕 외에 누구도 모른다고 생각했는데 강서준이 알고 있다. 그는 경악하며 강서준을 쳐다봤다. 강서준이 빙그레 웃었다. “나도 안지 얼마되지 않아요. 백효생이 알려줬어요.” “백효생도 알고 있었구나.” 난이탄은 연속 경악했다. “백효생이 아는 것이 꽤 많구나.” 강서준이 물었다. “외삼촌, 봉인된 땅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어요?” 난이탄이 대답했다. “그렇게 많지는 않아. 부주산에 봉인되어 있다는 것만 알아. 2천 년 전에, 시황은 4인을 모아 봉인을 해체하고 봉인된 땅에 들어갔다. 그리고 4인을 지구에 남겼지. 게다가 떠나기 전에 시황 묘를 짓고 봉인된 땅의 기록을 남겼어. 내가 아는 지구는 땅이 엄청 큰데 어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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