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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46화

강서준이 무곤을 쓰러트린 후, 무허문의 진정한 강자가 나타나 그를 공격했다. 강서준은 부상을 입은 상태에서 또 노인의 일장을 맞아 경맥이 파괴되었다. 내상이 심해 머리가 어지럽고 눈꺼풀이 자꾸 내려오면서 자고 싶었다. “안 돼, 절대 자면 안 돼.” 아직 의식이 남아 있었지만 점점 모호해졌다. 그때 김초현이 다가오는 것을 느꼈다. “초현.” 일어나고 싶었지만 심한 통증 때문에 힘을 쓰지 못했다. 그는 의경의 치료 심법과 건곤양기를 끌어내 신속하게 내상을 안정시켰다. 멀리서 김초현이 다가오고 있다. 강서준이 노인의 일장을 맞고 쓰러지는 것을 보고 흥분한 탓에 체내의 4대 서수의 힘이 발작하여 마화가 되어버렸다. 그녀는 쏜살같이 날아오면서 멸절81침을 뿌려 무허문의 노인을 공격했다. 멸절81침에 살기까지 더하니 9단 강자들도 당해내지 못할 수준에 이르렀다. 하지만 노인은 여유롭게 진기로 금빛을 발산하며 보호막을 형성했다. “초현.” 그때 온화한 목소리가 들리며 한 남자가 나타났다. 흰색 장포를 입고 우아하게 생긴 중년 남자였다. 바로 난이탄이다. 그는 나타나자마자 김초현의 뒤에서 재빠르게 혈점을 눌렀다. 마화된 김초현이 정신을 차리고 멸절81침을 거두었다. 그녀는 노인을 노려보며 소리질렀다. “당신 뭐 하는 거야? 이건 강서준과 무곤의 싸움이야. 당신이 왜 끼어들어?” 그러자 노인이 코웃음을 쳤다. “불만 있어? 내 제자를 다치게 했으니 죽어 마땅하다.” 그때 무곤이 폐허속에서 겨우 일어섰다. 강서준의 검기가 그의 몸을 뚫고 지날 때 하마터면 죽을 뻔했다. 필경 9단 강자이니 아무리 심한 상처를 입어도 죽이기는 쉽지 않다. 무곤이 일어서는 것을 보자 노인이 안심했다. “어떠냐?” 무곤은 창백한 얼굴로 힘없이 대답했다. “중상을 입었지만 죽을 정도는 아닙니다.” 그때 난이탄도 강서준에게 다가가 상세를 확인했다. 그를 일으켜 가부좌를 틀게 하고 신비한 과일을 입에 넣었다. 강서준은 아직 의식이 남아있었다. 과일이 입에 들어간 순간 향기로운 냄새가 풍기고 씹었을 때 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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