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22화
강서준은 정말 외부인과 싸우고 싶지 않았다.
그런데 남자가 너무 끈질기게 공격했다.
진기를 끌어내 남자의 공격을 막았다.
그동안 무학을 연구하면서 두루두루 배웠다.
장법이든 권법이든, 그리고 다리 기술, 몸놀림 등등 모두 포함해서 말이다.
하지만 실전에서 써먹을 기회가 없었는데 마침 기회가 생겼다.
이곳은 작은 마을과 가까이 있고 마을에는 누구도 살고 있지 않다.
황량한 곳에서 사람의 그림자가 번쩍이고 격전의 여파로 강풍이 불고 땅이 흔들렸다.
쿵!
또 한 번 맹렬하게 부딪쳤다.
남자는 바로 튕겨 나갔다.
그는 팔이 저려서 들어 올릴 힘조차 없었다.
그러는 사이에 강서준이 주먹을 들고 반격했다.
남자가 반응하기 전에 바로 가슴을 공격했더니 고무풍선처럼 빠르게 뒤로 날아가고는 바닥에 떨어졌다.
“빌어먹을.”
그가 욕을 뱉는 동시에 마치 용수철 튕기듯이 벌떡 바닥에서 일어섰다.
남자의 몸에서 어마어마한 기운이 뿜어져 나왔다.
이 기운은 주변에 영향을 미쳐 암석들이 허공에서 뜨기 시작했다.
이어서 강풍을 일으키며 미친듯이 강서준을 향해 돌진했다.
두 사람은 다시 맞붙었다.
너도 나도 할 것 없이 주먹을 찌르고 발로 찼다.
거친 몸싸움이 계속되었다.
그동안 강서준은 건곤결의 호흡법으로 천지영기를 흡수하여 몸을 개선했다.
게다가 약재까지 이용했기 때문에 몸이 다른 강자들에 비해 튼튼했다.
강서준이 완강하게 저항했다.
남자는 그의 공격을 몇 번 막다가 점점 힘에 버거웠다.
부상을 입어 입가에서 피까지 흘렸다.
순간, 남자가 신속하게 피하더니 아주 가는 검을 뽑았다.
이 검은 허리띠에 숨겨져 있었다.
유연한 검을 뽑은 순간, 무형의 검기가 펼쳐지면서 강서준을 또 몰아세웠다.
남자의 손에 장검이 흔들리자 수많은 검광이 강서준을 향해 발사했다.
강서준은 주먹으로 진기를 환화하여 남자의 공격을 막고는 감쪽같이 사라졌다.
“뭐야, 어디 갔어?”
남자는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다.
그때 뒤에서 위협적인 기운이 다가오는 것을 느끼고 몸을 돌려 검을 휘둘렀다.
그런데 강서준은 두 손가락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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