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11화
”그리고 욕망도.”
“무슨 욕망?”
“천이 천하제일이 되려는 욕망은 너무 강해요. 욕망이 극치에 달할 때 용원의 힘이 돕는다면 단번에 9단을 돌파할 수 있어요.”
“너희 할아버지 강천도 그랬다. 그자의 욕망은 정말 강했고도 계략도 대단했지. 게다가 용원이 있었기에 반성 경지에 도달한 것이다. 사람의 욕망은 정말 끔찍하다.”
그는 강서준을 보며 웃었다.
“너처럼 욕심도 없는 사람에게 이 방법은 통하지 않아. 오직 자연의 힘으로 돌파해야 한다.”
“네? 자연의 힘은 뭐예요?”
강서준이 물었다.
“그건 스스로 깨달아야 한다.”
난서왕이 설명했다.
“이것은 기묘한 힘이다. 천지의 힘은 욕망과 욕구가 없고 마음이 잔잔한 수면처럼 고요해야 천지를 깨닫고 감응할 수 있으며 나중에 흡수할 수 있지. 그러면 육신과 체질을 개선할 수 있다. 사람의 육신을 아주 큰 단지라고 생각하고 진기를 물이라고 가정하자. 천제 9단계는 물이 이미 찼으니 더는 채울 수 없지. 하지만 천지자연의 힘은 사람의 육신을 개선시킬 수 있다. 마치 단지 크기를 확장하는 것과 같아, 진기가 일정한 경지에 도달하면 자연스럽게 자신의 진기로 돌파할 수 있다.”
여기까지 말하던 난서왕이 한숨을 내쉬었다.
“그 당시 나도 자연의 힘을 깨달았지만 수십 년이 걸렸다. 결국 성공하지 못하고 시황의 묘에 들어가 시황이 남긴 봉황의 피를 얻어서야 9단을 돌파했다.”
난서왕은 자신이 9단을 이해한 것을 설명했다.
자연의 힘이란 강서준이 지금 깨달은 것과 비슷했다.
그 힘은 천지에 존재하는 힘으로서 영기라고도 부른다.
영기는 육신과 체질을 개선할 뿐만 아니라 진기도 증가시킨다.
난서왕의 설명을 듣고 자신이 옳은 길을 가고 있다는 것을 확신했다.
하지만 지금 새로운 의문이 생겼다.
“선배님은 시황 묘에서 봉황의 피를 얻었다고 하셨죠. 그게 사실이라면 2천 년 전에 시황이 봉황의 피를 얻었다는 말인데 왜 시황은 자신이 복용하지 않고 묘에 숨겼을까요?”
“그건…”
난서왕도 의심스러웠다.
“그건 나도 모른다. 하지만 내가 특별히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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