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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60화

김초현은 강서준을 처음 만났던 장면이 떠올랐다. 그리고 그녀를 데리고 제왕궐에 와서 치료하던 장면, 지극정성으로 보살폈던 장면도 떠올랐다. “결혼식이요? 그런 날이 올까요?” 김초현은 슬펐다. 천은 강서준이 죽었다고 했다. 정말 이 세상에 없다면 자신을 속이는 거나 마찬가지다. “형수님, 꼭 그런 날이 올 거예요. 저도 보스가 이렇게 죽었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아직 살아있어요.” 이혁이 위로했다. 김초현이 바로 정신을 차리고 눈가에 흐르는 눈물을 닦았다. “첨단 무기는 최대한 서둘러 주세요. 다음 주 월요일이면 출발할 거예요.” “네. 시간 맞춰서 안배할게요.” 김초현은 부탁하고 떠났다. 이혁은 바로 도교로 향했다. 이튿날, 남황. 깊은 숲의 지하 궁전에 난이탄와 난서왕이 모여 있다. “아버지, 그동안 밖에서 강서준이 죽었다는 소문이 돌고 있어요.” “뭐라고?” 난서왕이 고개를 번쩍 들어 그를 쳐다봤다. “죽었어?” “네.” 난이탄이 이어서 말했다. “천이 전한 소식이에요. 천과 강서준이 바다로 갔는데 혼자만 돌아왔어요. 천의 말로는 섬에서 1300년 전에 살아남은 9단 강자를 만났다고 했어요. 서준이 녀석이 어떻게 그 괴인의 비위를 건드렸는지 바로 죽임을 당했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난서왕이 겨우 가슴을 진정시키며 물었다. “그리고 김초현이 봉황의 피를 마시고 실력이 상승했어요. 비록 천제 9단계에 도달하지 못했지만 마도에 빠지면 천제 9단을 초과하여 9단에 가까운 실력이죠. 지금 천하무맹의 맹주가 되었어요. 그리고 다음 주 월요일에 김초현이 천하의 무술인들을 이끌고 용을 도살하러 갑니다.” 그 말에 난서왕이 자리에서 일어섰다. 그는 몸의 근육과 뼈를 움직였다. “해외에 9단 강자가 숨어 있을 줄은 몰랐다. 점점 재미있어지네. 아마 용을 도살한 후 대하에 수많은 영생자가 나타날 것이다. 얼마 지나지 않아 9단 강자로 나오겠지. 나갈 때가 된 것 같구나.” “아버지, 하산하시게요?” 난이탄은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그래.” 난서왕이 고개를 끄덕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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