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4화
하윤지는 온몸이 굳어버리고 머릿속이 하얗게 변했다.
강서준이 눈살을 찌푸리며 백소희를 노려봤다. 그러자 백소희가 화들짝 놀라면서 무릎을 꿇고 몸을 부르르 떨었다.
그 행동에 옆에 서 있던 20여 명 엘리트가 뻥진 표정을 지었다. QS 그룹의 백 대표가 무릎을 꿇다니.
강서준이 나지막하게 말했다. “뭐하는 거야? 일어나지 못해?”
“네, 네.”
백소희는 즉시 일어서서 여전히 겁에 질린 채 옆으로 물러났다.
“무슨 사람이 이렇게 많아? 흩어져.”
“어서 돌아가서 일 보세요.” 백소희가 재빨리 지시했다.
“네.” 엘리트들이 순식간에 사라졌다.
QS 빌딜 아래에 강서준, 백소희, 하윤지만 남았다.
“강…강 형님. 저…”
원래 강서준을 환영하려고 엘리트를 부른 건데 오히려 거슬리게 해서 걱정됐다. 이럴 줄 알았으면 혼자 나왔을 텐데.
강서준이 손을 휘휘 저었다. “됐어. 네 잘못이 아니야. 다음부터 안 하면 돼. 참,여기 하윤지. 내 사촌 동생인데 강중에 일자리 찾으러 왔어. 자리 하나 찾아줘.”
“네.”
강서준의 사촌 동생이라는 말에 고개를 끄덕이며 손에 든 트렁크를 받았다.
“강 형님, 제가 들게요.”
강서준이 당부했다. “능력만큼 일을 시켜. 나는 회사에서 놀고먹는 꼴은 못 봐. 그리고 관계를 내세우는 것도 바라지 않고.”
‘응?’ 백소희가 무슨 뜻인지 몰라 어리둥절했다.
“무슨 말인지 모르겠어?” 강서준이 얼떨떨한 표정을 지은 백소희를 보고 말했다.
“내 말은, 내가 데리고 왔다고 해서 그냥 놀게 두지 말라는 거야. 능력 되는 대로 일을 시키라고.”
“알겠어요.” 그제야 백소희가 알았다.
하윤지는 아직도 멍한 상태로 정신이 돌아오지 않았다.
‘신도시 중심 QS 그룹인 금융 센터가 강서준 것이라고?’
하윤지는 믿어지지 않았다.
‘강서준 대체 뭐야? 돈이 얼마나 있길래 QS 건물을 매입한 거지? 이런 남자가 어떻게 데릴사위 된 거지?’
“하윤지…”
“응?”
그제야 혼이 돌아온 하윤지가 경악했다. “형…형부, 말하세요.”
“회사에 들어가면 열심히 일 해. 모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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