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23화
솔직히 천도 나쁜 사람은 아니었다.
적어도 가까이 지낸 시간 동안, 나쁜 마음을 먹지 않았고 오로지 천하제일만 꿈꿔왔다.
“걱정 마세요, 이기지는 못해도 스스로 지킬 수 있어요.”
강서준이 말을 마치고 동굴 입구로 향해 걸어갔다.
입구는 그리 크지 않았지만 동굴 안은 캄캄하여 아무도 보이지 않았다.
그는 경계심을 높이고 조심스럽게 불렀다.
“선배님, 안에 계십니까? 몇 가지 여쭤볼 것이 있어요.”
하지만 여전히 응답하지 않았다.
“말씀 안 하시면 승낙하신 걸로 알고 들어가겠습니다.”
강서준이 살피면서 입구에 들어선 순간.
슈우웅~!
장풍 소리가 들리면서 무서운 기운이 동굴 안에서 나오는 것이 느껴졌다.
강서준은 전력으로 경계하며 신속하게 장풍을 피했다.
장풍이 한번 나오고 다시 조용해졌다.
그는 더는 가까이 가지 않고 다시 한번 말했다.
“선배님, 나오셔서 말씀하시면 안 될까요?”
한참이나 기다렸지만 아무런 기척도 없었다.
강서준이 사색에 잠겼다.
“대체 어떤 사람이지? 왜 아무도 없는 섬에서 혼자 살고 한마디 말도 하지 않아? 설마 너무 혼자 있어서 말하는 법을 잊었나?”
도대체 뭐가 문제인지 알 수 없었다.
생각해도 답을 알 수 없어서 강제로 침입하려고 마음먹었다.
구절신법을 끌어내자 체내에서 구고진기가 솟구쳤다.
구고진기는 신속하게 한 곳에 모이며 천강진기를 형성했다.
이어서 금강신공까지 펼치자 그의 피부가 구릿빛으로 변하고 주변에 구릿빛 광권이 나타났다.
지금 강서준의 모습은 마치 고대 불상 같았다.
그는 금강신공으로 무장하고 바로 동굴로 들어갔다.
슈우웅~!
다시 장풍이 몰아치며 다가왔다.
이번엔 만단의 준비를 했기에 모든 진기를 끌어내 억지로 막았다.
쿵!
동굴 입구에서 두 진기가 부딪치며 폭발했다.
강서준은 바로 후퇴하면서 계속 막아냈다.
그제야 상대방이 얼마나 강한지 알았다.
뒤로 한참이나 밀려나고 팔이 찌릿찌릿 저리면서 아팠다.
게다가 체내의 피도 소용돌이 치고 진기마저 폭동했다.
결국 참지 못하고 입에서 피를 토했다.
처참하게 바닥에 쓰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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