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09화
”아버지, 참 묘한 수입니다.”
“가 보거라. 넌 이미 노출되었으니 대하의 9단 강자들이 모두 너를 주시할 거다. 이곳도 발각된 이상 우리도 지체하지 않고 여기서 떠나야 된다. 넌 여기서 무슨 일이 있어도 당황하지 말고 지켜야 한다. 만약 대하의 9단 강자들이 찾아오면 모른 척하고 절대 우리를 공격하게 하면 안 된다.”
“명심하겠습니다.”
“그럼 가 봐.”
윌크가 손을 흔들었다.
윌스는 더 지체하지 않고 신속하게 떠났다.
한편, 강서준은 방에서 쉬고 있다.
할아버지가 준 단약을 먹고 진기가 절반쯤 회복되었다.
하지만 전부의 진기를 소모해서 완전히 회복하려면 며칠이 걸려야 한다.
똑똑!
그때 노크하는 소리가 들렸다.
강서준은 치료를 멈추고 일어서서 문을 열어주러 갔다.
찾아온 사람은 제1혈황이다.
그는 창백한 얼굴로 환한 미소를 지었다.
“강서준 씨. 우리 조상님이 후전에서 보자고 합니다.”
“알았어요.”
강서준은 방으로 돌아와 제일룡검을 챙기고 그를 따라 나섰다.
얼마 가지 않아 천이 앞에 나타났다.
“나도 같이 가자.”
그 말에 제1혈황이 갑자기 눈을 부릅떴다.
“우리 조상님은 강서준만 뵙자고 하셨어요.”
강서준이 웃으면서 말했다.
“천, 약속을 지킬게요. 먼저 가서 용의 피를 받으면 절반 나눠 줄게요. 용의 정보까지 얻으면 공유할 테니까 걱정 마세요.”
강서준이 이 정도로 말했지만 천은 믿지 않았다.
이미 한 번 당했기 때문이다.
“강서준, 너를 믿어도 되겠냐?”
천이 그를 노려봤다.
“여기까지 온 이상 믿고 싶지 않아도 믿어야 돼요.”
제1혈황이 코웃음을 쳤다.
“길을 비켜 주시죠.”
뱀파이어족의 본부에서 천은 함부로 태클을 걸지 못했다.
그는 제1혈황을 힐끗 노려보고 속으로 으르렁거렸다.
‘언젠가는 너의 진기를 전부 흡수해 버릴 거다.’
강서준을 협박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강서준, 약속을 지켜라. 아니면 절대 가만두지 않을 거야.”
강서준이 그를 힐끗 쳐다봤다.
이 인간은 살아있는 것만으로도 위협이 된다. 그러니 무조건 기회를 봐서 천을 죽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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