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93화
강서준이 그녀들을 힐끗 쳐다봤다.
얼굴이면 얼굴, 몸매면 몸매, 어느 하나 빠지지 않은 완벽한 절세 미녀들이었다.
그 여자들을 본 강서준은 뜻밖에 사악한 생각을 품었다.
심지어 이 여자들에게 둘러싸여 즐기는 자신의 모습을 상상했다.
하지만 그 생각을 빠르게 억눌렀다.
강서준이 제1혈황을 보며 웃었다.
“사양하겠습니다.”
제1혈황은 그가 이 여자들을 좋아하지 않는 줄 알았다.
“그럼 어떤 여자를 좋아합니까? 말씀해 주시면 지금 바로 가서 안배할게요. 아니면 공주를 데려올까요?”
강서준이 손을 절레절레 저었다.
“그게 아니라, 난 이미 아내가 있어요.”
“알겠습니다.”
제1혈황이 알겠다는 듯 고개를 끄덕이며 빙그레 웃었다.
“강서준 씨처럼 훌륭한 남자는 드물죠. 그럼 방해하지 않을게요.”
말을 마친 제1혈황이 여자들을 데리고 자리를 떴다.
강서준이 코끝을 만지작거렸다.
하마터면 여자들을 남기라고 말할 뻔했다.
다행히 욕망을 억눌렀다.
그는 천을 찾으러 갔다.
천의 방 앞에 도착했을 때 안에서 괴상한 신음 소리가 들렸다.
그도 이런 경험을 해봤으니 안에서 무슨 상황이 벌어지고 있는지 잘 알고 있었다.
어차피 급한 일도 아니어서 바로 돌아섰다.
강서준은 성을 둘러보기 시작했다.
성은 엄청 크지만 안에 사람은 많지 않았다.
뱀파이어족은 성이 무너질 것을 미리 알고 일부 하인들만 남기고 나머지는 전부 대비시킨 것 같다.
“강서준 씨.”
그가 한가롭게 걷고 있을 때 뒤에서 누가 불렀다.
강서준이 돌아서 보자 험악하게 생긴 남자가 서있었다.
“진 선배님.”
강서준이 공손하게 불렀다.
그래도 진청산을 존경했다. 지금 어떤 사람으로 변했든 그때 천산파의 보물인 설련주를 주었기에 그의 공력이 대폭 상승했다.
그 뒤로 또 목숨을 걸고 구해줘서 그 은혜를 지금까지 기억하고 있다.
“네가 왔다는 소식을 듣고 찾으러 왔다.”
진청산이 반가운 미소를 지었다.
“일 년 만에 보는구나.”
“그러네요.”
강서준이 감탄했다.
“네 녀석은 말이야. 처음에 천산파에 왔을 때 내세울 만한 실력이 아니
링크를 복사하려면 클릭하세요
더 많은 재미있는 컨텐츠를 보려면 웹픽을 다운받으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