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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89화

진예운이 당황해서 몸을 돌려 떠났다. 그가 떠난 후에야 난이탄의 얼굴이 굳어졌다. 그는 다시 몸을 일으켜 궁전 깊숙한 곳으로 가서 아버지를 찾았다. 그는 아버지를 만난 뒤, 최근 돌고 있는 소문에 관해 알려줬다. “아버님, 백효생은 움직였습니까?" "허!" 초지 앞에 앉아 있는 사람이 희미하게 웃었다. "백효생은 매우 강해. 내가 거짓으로 죽지 않았다면 정말 그의 손에 죽었을 거야. 몇 년 동안 줄곧 이곳에 숨어 있었다. 한 번도 외출한 적이 없어. 그도 나의 존재를 몰라. 하지만 그의 일거수일투족은 전부 내 감시 아래에 있어." "아버님, 이제 어떻게 합니까?" "백효생은 많은 세월을 살았어. 그러다 보니 지루해져서 많은 강자를 데리고 놀고 싶은 것이지. 내가 잘 상대해 줘야지." 난이탄이 흥분된 얼굴로 물었다. "아버지가 직접 산을 나가려는 겁니까?" "하하, 아직 때가 아니야. 후손들이 용을 도살하기 위해 세상이 혼란스러워진 뒤에 산에 나가야지." "네." 난이탄은 입을 열지 않았다. 오늘 저녁 강서준은 아주 편안하게 잤다. 그는 아침까지 잤다. 매우 강한 기운이 감지된 그는 갑자기 몸을 뒤척이며 빠르게 양지대로 걸어갔다. 베란다에 한 명이 더 있었다. 그 사람은 천이다. 강서준이 하소연했다. "뭐하는 겁니까? 여긴 SA 일가입니다. 전부 평범한 사람들입니다. 당장 떠나십시오." 천이 담담하게 말했다. "시간이 다 됐어. 나와 함께 가야 할 시간이야." 강서준은 그를 쳐다보며 물었다. "뱀파이어 가문의 소식을 퍼뜨린 것은 당신입니다. 뱀파이어 가문에게 같이 가자고 한 건 용의 피 때문입니까?" "용의 피 때문이긴 하지만, 그 소식은 내가 퍼뜨린 게 아닙니다." 천은 지금도 궁금했다. 그를 제외하고 이 소식을 알 수 있는 사람은 없었다. 그의 스승도 이 사실을 알고 있긴 했지만, 스승은 절대 이것을 발설할 사람이 아니다. 만약 진짜 스승님이라면 알려줄 것이다. "당신이 아니면 누구입니까?" "누가 됐든 이제는 움직여야 한다. 더 지체하면 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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