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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64화

그는 1년이나 찾아다녔다. 어디에도 김초현의 단서를 찾지 못해 체념하고 포기하려고 할 때 소식이 왔다. “정말이에요. 저도 CCTV로 확인했어요. 지금 SA 가문에 있어요.” 이혁의 말에 강서준은 감격에 겨워 말도 하지 않고 돌아섰다. 이혁이 쫓아오며 말했다. “제가 데려다 줄게요.” “그래.” 강서준이 고개를 끄덕였다. 이혁이 직접 운전하여 그를 SA 가문에 데려다 주었다. SA 가문. “할아버지, 아버지. 큰일 났어요.” 김위헌이 당황하며 집으로 들어왔다. 그때 식구들은 둘러서서 김초현이 밥을 먹는 것을 지켜봤다. 김천용이 지팡이를 짚고 일어서며 꾸짖었다. “웬 호들갑이냐? 초현이 밥 먹는 걸 못 봤어?” “그게 아니라…” 김위헌이 밖을 가리키며 말했다. “밖에 군용차가 왔어요.” “정말이냐?” 김천용이 매우 기뻐하고 다른 식구들도 덩달아 일어섰다. 군용차가 왔다는 것은 강서준이 돌아왔다는 것을 의미한다. 온 식구가 밖으로 마중하러 나왔다. 김초현만 의아한 표정으로 중얼거렸다. “무슨 일이야? 갑자기 왜 나가는 거지?” 그녀는 배고픈 나머지 신경 쓰지 않고 계속 밥을 먹었다. 밖에 군용차가 멈추더니 강서준이 차에서 내렸다. 차에서 내렸더니 김초현의 가족들이 별장 입구에 서 있는 것이 눈에 띄었다. 강서준이 다급하게 다가가 물었다. “초현이 왔어요? 돌아온 거 맞죠?” 그들은 무슨 일이 발생했는지 몰랐다. 김현이 고개를 끄덕였다. “네, 누나가 왔어요. 그런데…” 그가 말을 끝내기 전에 강서준이 집으로 뛰어들어갔다. 주방 식탁에서 하얀 원피스를 입은 청순한 여자가 밥을 먹고 있었다. 김초현을 보자 강서준의 가슴이 뜨거워지기 시작했다. 그는 격동하며 다가가 밥을 먹고 있는 김초현을 와락 끌어안았다. “뭐야?” 갑자기 한 남자가 다가와 자신을 껴안자 순간 멍 해졌다. 한참 뒤에야 비명 소리를 지르며 강서준의 어깨를 연신 때렸다. “뭐 하는 거야? 이것 좀 놔. 이 불량배야!” 그녀가 때리면서 욕하자 강서준이 놓아주었다. 그는 눈물을 글썽거리며 김초현을 바라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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