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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4화

강서준이 말을 꺼내자 가족들은 불만이 터져 나왔다. 김위헌은 소리치며 튀어나왔다. “우리 SA 가문의 큰일을 결정하는데 네가 참견할 자리가 있다고 생각해?” 김인영은 어제 임윤희의 생일 파티에서 강서준이 많은 사람들 앞에서 그녀에게 무릎을 꿇게 했던 일이 떠올랐다. 그녀는 기분이 나빠져 날카롭게 말했다. "다른 세 가문도 끝장난다고? 넌 네가 뭐라도 되는 줄 알아? 네가 이예천이야? 네 말 하나로 끝나게?” 하연미도 덩달아 말했다. “보는 눈도 있는데 넌 말 좀 안 하면 안 되니?” 김초현도 원망하는 눈빛으로 자기 마음대로 말하는 강서준을 바라보았다. 그녀는 정말 SA 가문을 진정한 명문가로 이끌 자신이 없었다. 명문가, 돈만 있다고 해서 명문가에 속하지 않는다. 막강한 인맥이 필요했다. 김천용은 강서준을 무시하고 김초현을 바라보며 입을 열었다. “초현아, 할아버지가 약속하마, 만약 네가 3년 안에 SA 가문을 진정한 명문가로 만들고 우리 가문의 자산을 몇십 배로 늘리겠다고 약속하면 난 너의 집안에 50%를 주겠다고 약속하겠다. 게다가 너의 기업 대표직도 유지시키겠다고 약속하마.” “전…” 김초현은 깜짝 놀랐다, 3년 만에 자산을 몇 십 배로 늘려야 한다, 신도 아니고 그녀는 할 수 없었다. 하연미가 김초현에게 눈짓을 했다. 그녀는 눈짓으로 아직도 뭘 망설이냐고, 얼른 허락하고 지분을 받아오라고 했다. 김초현은 가족을 둘러보았다. 하연미, 김호, 김현, 오유민은 모두 기대하는 얼굴로 그녀를 보고 있었다. 그녀는 한참 생각하더니 말했다. “할아버지, 제가 장담할 수 없지만, 만약 제가 SA 그룹을 맡게 된다면 전 최선을 다해 가문을 이끌게요, 진정한 명문가로 만들기 위해 노력할게요.” 그 말을 들은 김천용은 시름을 놓았다. 김초현의 인맥은 보통이 아니었다. 만약 김초현이 정말 진심으로 SA 가문을 도울 수 있다면, SA 가문의 부상은 머지않아 이루어질 것이다. 김천용은 일어서서 “그렇면 이렇게 하자, 초현아, 저녁에 SA 일가의 별장에 와서 상의하자, 이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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