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44화
진예운이 돌아서 몇 칸을 지나가더니 한 사람과 마주쳤다.
난이탄이다.
“주인님.”
진예운이 공손하게 불렀다.
“만났어?”
난이탄이 뒷짐지고 물었다.
“강서준 녀석은 너무 오만하고 사람을 쉽게 믿어요. 일단 사람을 믿으면 아무런 방비도 없더라고요. 남궁철은 방비하는 것 같더니 저는 아예 경계하지 않아서 전력으로 습격했어요.”
“그래.”
난이탄이 가볍게 고개를 끄덕였다.
“서른 살도 안 되어서 최고의 강자가 되었으니 거만한 건 당연하다. 이번에 교훈을 줘야 앞으로 경계심이 생길 거야.”
“주인님, 왜 강서준에게 이렇게 잘해주는 겁니까?”
진예운이 물었다.
다른 사람은 몰라도 그는 알고 있다.
강서준이 10년 동안 남황 군대에 참가했을 때 번마다 전쟁에서 아슬아슬하게 살아남았다.
그건 운이 좋고 목숨이 길어서가 아니라 배후에 어마어마한 사람이 도와줬기 때문이다.
10년 동안 난이탄은 배후에서 계속 강서준을 주시해왔다.
그가 일개 병사에서 용수로 성장하는 과정을 지켜봤다.
하지만 난이탄이 왜 외부인에게 잘해주는지 이해할 수 없었다.
“그건 네가 물을 것이 아니다.”
“네.”
진예운은 더는 묻지 않았다.
강서준은 지금 치료하는 중이다.
이번에 진예운 덕분에 깨달았다.
뼈를 때리는 교훈을 평생 잊지 못할 것이다.
한참 뒤에야 천강진기로 체내의 음한 기운을 억제할 수 있었다.
현영장의 음한 진기를 제거했지만 부상을 입어서 역천81침을 꺼내 스스로 치료하기 시작했다.
침을 몇 대 놓았더니 상세가 거의 회복되었다.
“하하하, 제법이야. 정말 대단해. 지강지양의 천강진기에 역천81침까지 대단하구먼.”
그때 웃음 소리가 주변에 울려 퍼졌다.
한 사람이 석문을 열고 들어왔다.
바로 아까 떠났던 진예운이다.
“개자식!”
강서준은 그를 보자마자 속에서 또 천불이 올라왔다.
촤아악!
갑자기 제일룡검을 꺼내 검기를 뿜어내며 진예운을 향해 휘둘렀다.
“진짜 싸우려고?”
진예운의 안색이 변하더니 재빨리 석문을 열고 도망쳤다.
촤아악!
검기가 석벽을 공격하면서 한 줄기 흔적을 남겼다.
강서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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