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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35화

”억지 부리지 마세요.” 강서준은 엄숙하게 말했다. “절대 다쳐서는 안 돼요. 안심하고 교토에 있어요. 지금 내 실력과 무적의 제일룡검을 합치면 대하는 물론 전 세계에서도 날 이길 수 있는 사람이 많지 않아요.” 그가 단호하게 가지 말라고 하니 김초현도 어쩔 수 없었다. 그녀는 유감스러웠지만 그래도 귀띔했다. “그럼 조심해서 다녀와요. 아직 교토에 해야 할 일이 남았잖아요.” 그 말에 강서준이 웃었다. “실은 지금은 내가 없어도 돼요. 왕의 실력이라면 충분히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어요. 이미 왕에게 말해 두어서 왕이 직접 대선거 전에 대동상회를 와해시킬 거예요. 그리고 모용 형님한테도 얘기했어요. 최대한 빨리 고문을 정비해서 구양 가문의 잔당을 멸망하겠다고 했어요.” 그동안 강서준은 밖에 나가지 않았지만 이미 왕과 모용추에게 연락하여 모든 것을 안배했다. 그제야 김초현도 안심했다. 그녀는 강서준의 손을 잡으며 말했다. “당신이 시황 묘에 다녀오면 우리가 교토성을 떠날 수 있겠어요. 세상과 단절된 곳에서 은거하면서 살아요.” 강서준이 침묵했다. ‘은거? 정말 가능할까?’ ‘초현의 상황이 좋지 않아서 은거한다고 해도 얼마나 더 살 수 있을까?’ ‘1년, 2년 아니면 5년?’ “그래요.” 강서준은 고개를 끄덕였다. 비록 대답은 했지만 할아버지가 용을 도살하러 갈 때는 그도 따라갈 것이다. 아니면 김초현이 오래 살 수 없다. 그녀가 물었다. “언제 갈 거예요?” 강서준이 잠시 생각하다 입을 열었다. “남궁 가문에서 이미 시황 묘에 가고 있으니 나도 서둘러야 해요. 지금 바로 갈게요.” “혼자 갈 거예요?” “혼자 가도 충분해요.” 그가 김초현의 이마에 뽀뽀를 하고는 제일룡검을 들고 집에서 나갔다. 김초현도 걱정되어 따라가고 싶었다. 하지만 강서준에게 걱정을 끼치기 싫어서 집에 남기로 했다. 이튿날. 강서준이 시황 묘의 근처에 나타났다. “강서준.” 그가 길을 찾고 있을 때 뒤에서 누군가 불렀다. 돌아서 봤더니 흰색 옷을 입고 얼굴이 창백한 젊은 남자가 다가오고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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