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33화
그는 괴이한 표정으로 젊은이를 바라봤다.
“너의 정보부터 말해.”
젊은이가 말했다.
“제 정보는 너무 비싸서 임랑영패 하나가 필요해요. 저한테 주면 정보를 드리죠.”
백효생이 담담하게 말했다.
“우리 임랑각은 먼저 임랑영패를 준 적이 없다. 네가 먼저 정보를 말해. 그만한 가치가 있다고 느끼면 주고 아니면 다른 물건으로 교환하자.”
임랑각의 정보망은 천하제일이다.
왜냐면 계속 고대 무술계에서 거래를 해왔기 때문이다.
가치 있는 정보면 임랑각에서 임랑영패를 주었다.
이것이 있으면 임랑각에 한 가지 요구를 제기할 수 있다.
사람을 죽이고 방화하는 것 외에 어떤 일이든 받아준다.
그리고 임랑각에서 이렇게 얻은 정보를 다른 사람에게 넘겨서 처리하게 한다.
눈앞의 젊은이는 남궁 가문의 사람이다.
그가 작은 소리로 말했다.
“내가 남궁 가문의 내력을 알고 있습니다.”
백효생이 무덤덤하게 말했다.
“말해 봐.”
남궁 가문의 젊은이가 작은 소리로 말했다.
“남궁 가문은 시황 시대부터 시작하였어요. 그해에 시황은 영생을 위해 서복 국사를 바다로 보내 선약을 찾아다녔어요. 국사가 봉황을 찾아 대전을 벌였지만 극소수의 사람만 살아남았지요. 우리 남궁 가문의 선조가 그중 한 명이었어요. 봉황의 피로 영생할 수 있다는 서복의 말을 듣고 시황은 한 검을 주조하고 검결을 창안하여 봉황을 죽이려고 했지만 죽기 직전에 성공하지 못했어요.”
“제일검과 제일검결이 시황의 묘에 있어요. 그 해에 남궁 가문의 조상이 능묘를 주조하면서 감독 역할을 했는데 자신이 곧 생매장될 거라는 것을 알고 죽기 전에 몰래 능묘의 기관 배치도를 훔쳐서 도망쳤어요.”
“지금 조상 남궁문천이 죽었어요. 조상은 죽기 전에 필생의 공력을 남궁철에게 물려주었어요. 족장은 시황 묘의 기관 배치도를 찾고 지금 그곳으로 향했어요. 백효생 선배님, 이 정보들 임랑영패를 얻을 가치가 있나요?”
백효생이 진지하게 듣다가 고개를 끄덕였다.
“가치가 있구나.”
그러면서 영패 하나를 건네주었다.
남궁 가문의 젊은이는 영패를 받고 조용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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