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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00화

”네, 대동상회의 송 씨 맞아요.” 강영이 고개를 끄덕였다. “너무 잘 됐어요.” 서청희가 흥분했다. 그동안 그녀도 계속 교토의 거물들과 접촉하면서 대동상회에 속한 구성원들은 전부 진짜 거물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게다가 대하의 경제는 주로 이 거물들의 손에 달려 있었다. “서준 씨. 무조건 받아내요. 어떤 대가를 치르든 송 씨 가문의 산업을 인수해야 해요.” 서청희가 적극적으로 나서서 말했다. “지금 서준 씨 상회도 성공적으로 설립되었어요. 먼저 북림 송 씨가 가입하고 그 외에도 꽤 많은 기업들이 가입했어요. 하지만 상회의 설립자로서 실력이 없으면 안 되잖아요. 이번에 성공적으로 송씨 산업을 따내면 상회의 명성이 더 높아질 거예요.” 서청희가 이익을 분석하기 시작했다. 강서준은 들어도 무슨 말인지 이해가 되지 않았다. 지금 그는 송 씨 산업을 어떻게 손에 넣을지를 고민했다. 곧 송 씨 저택에 도착했다. 20대 후반의 젊은 여자가 대문을 열어주었다. 집에 있어서 그런지 편한 옷에 슬리퍼를 신고 마중을 나왔다. “강영 씨.” 여자는 강영에게 반갑게 인사했다. 그리고 강서준을 보더니 미소를 지었다. “이분이 바로 명성이 자자한 강서준 씨인가요? 서준 씨. 반가워요. 전 송유리예요.” 송유리가 먼저 악수를 청했다. 강영이 웃으면서 말했다. “서준 오빠. 유리 씨를 얕보지 말아요. 송 씨의 모든 산업은 유리 씨가 책임지고 있거든요. 교토 귀족들 사이에서도 유명하고요, 상업천재로 불릴 정도로 송 씨 산업을 잘 관리하고 있거든요.” 송유리가 빙그레 웃었다. “과찬이에요. 네가 그 정도로 대단하지 않아요. 강영 씨는 나보다 어리지만 강 씨 족장인걸요? 아이고, 제정신 좀 봐요. 얘기만 하다가 손님도 들이지 않았네요. 어서 들어오세요.” 송유리는 열정적으로 세 사람을 집으로 안내했다. 거실에 들어서자, 시녀가 다과 접시를 들고 다가와 테이블에 올려놓았다. “잠시만 기다리세요. 제가 족장을 모셔 올게요.” 송유리는 강서준 일행을 거실에 안내한 후 족장을 모시러 갔다. 그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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