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87화
이혁이 명령을 내리자, 형전을 포위했던 적염군이 신속하게 철수했다.
이혁도 남지 않고 돌아갔다.
지금 형전에는 강서준과 강지 그리고 일부 군혼 무술인들이 남았다.
형전의 사무실.
강서준과 강지가 마주 앉아 서로 쳐다보고 있다.
분위기가 조금 썰렁했다.
“서준, 다음 계획은 뭐야?”
강지가 먼저 침묵을 깨고 입을 열었다.
강서준은 여전히 생각하는 중이다.
새로운 수석 변호사를 선발하여 형전을 철저히 장악하게 되면 앞으로 거물급 인사들을 재판할 수 있다.
그러나 수석 변호사를 자리에 앉히려면 제3자의 승인이 필요했다.
왕이 혼자 동의한다고 해서 되는 일이 아니다.
그가 눈동자를 굴리면서 강지를 한참 쳐다보다가 입을 열었다.
“형전을 장악할 생각이에요. 그렇게 하려면 새 수석 변호사를 앉혀야 되는데 돌아가서 양에게 전달하세요. 내 손을 빌어 고문을 제거하고 싶으면 내 앞길을 열어 달라고요.”
강서준은 양을 믿지 않았다.
그가 어떤 사람인지 아직 잘 모르기 때문이다.
하지만 양은 확실히 큰 공을 세웠다.
그가 없었더라면 지금의 대하는 존재하지도 않았다.
문제는 양이 대하의 대부분 세력을 통제하고 있어서 강서준은 내키지 않을 뿐이다.
양이 고문과 구양랑을 견제하기 때문에 강지를 파견하여 자신을 돕는다는 것을 이미 눈치챘다.
이유는 오로지 고문을 청산하기 위해서다.
마침 강서준도 그럴 계획이었다.
그러니 양이 앞길을 터주길 바랬다.
양과 왕이 뒤를 봐준다면 고문을 쉽게 상대할 자신이 있으니 그 외의 일은 고문을 해결한 후에 생각하기로 했다.
강서준이 이 말을 남기고 떠나자 강지가 생각에 잠겼다.
한참 뒤에 일어서서 분부를 내렸다.
“어제 저녁에 형전에서 무슨 일이 발생했는지 지금 당장 조사해.”
부하가 신속하게 나가더니 10분도 안 되는 사이에 어젯밤에 일어난 일들을 낱낱이 조사해 왔다.
강지가 직접 양을 찾으러 갔다.
“선생님. 엊저녁에 강서준이 형전에서 주강을 총살했답니다. 동시에 수석 변호사와 일부 판사들도 조사해서 모두 체포하고 지금 형전의 감옥에 가두었습니다.
링크를 복사하려면 클릭하세요
더 많은 재미있는 컨텐츠를 보려면 웹픽을 다운받으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