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80화
주강은 사리 분별이 밝았다, 자기가 이곳에서 반항하면 총살이라는 것을 그는 잘 알고 있었다.
강서준의 손에는 형검이 들려 있었고, 법을 집행할 수 있는 권력까지 지니고 있었다.
주강은 반항 대신 협조하기로 했다.
주강이 체포되었다는 소식이 밖으로 퍼져 나가면, 곧 누군가 그를 구하러 올 거라고 여겼다.
그의 배후에 있는 사람은, 강서준이 이 형세를 안정시키는 것을 바라지 않았고, 그래서 주강을 반드시 구하러 올 수밖에 없었다.
강서준은 주강을 체포한 뒤, 군사 구역으로 돌아가지 않고 형전으로 가기로 했다.
그는 주강을 심문해 죄를 입증한 뒤 그를 처리하려 했다.
주강이 죽은 시점에서 어떤 일이 벌어질지 궁금했다.
누가 반란을 일으키는지 지켜봐야 했다, 반란을 일으키는 자는 처단할 수밖에 없었다.
교토의 사합원.
이곳은 구양랑이 묶고 있는 숙소였다. 그는 경계가 심한 곳에서 보호를 받고 있었다.
마당에는 무장한 무술인이 파견되어 있었다.
구양랑은 거실 소파에 앉아 있었다.
그의 곁에 다른 사람들도 있었다.
고문파의 제자였던 사람이 그에게 현 상황에 대해 보고하고 있었다.
"방금 강서준이 주강을 체포했다는 소식을 전해 들었습니다. 주강은 적염군의 3성 장군입니다."
주강을 체포했다는 소식을 들은 구양랑이 웃으며 말했다.
"그에게 모든 걸 맡겨, 대동상회와 관련된 인원 전부를 전멸할 좋은 기회야. 우린 차려진 밥상에 숟가락만 올리면 된다고."
"선생님, 그리 쉽게 해결될 것 같지 않습니다."
구양랑의 맞은편에 앉은 노인이 입을 열었다.
70대로 되어 보이는 노인은 회색 옷을 입고 있었다.
장발에 수염까지 기른 노인의 포스가 남달랐다.
노인은 가볍게 수염을 쓸어내리더니 심오한 얼굴로 말했다.
"강서준이 움직이게 해서는 안 됩니다. 강서준이 하는 행동을 막아야 합니다. 강서준의 행동 때문에 더 큰 사고나 날 수 있습니다. 반드시 그를 막아야 합니다."
구양랑은 노인을 쳐다보며 물었다.
"생각해 두신 게 있습니까?"
노인은 구양랑의 책사였다.
그의 이름은 제갈영으로 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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