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58화
진예운은 천산파 장문의 아들이자 진예빈의 큰오빠다.
진예빈은 비실거리고 나태한 남자를 계속 쳐다보았다.
큰오빠 진예운이 맞았다.
그녀의 큰오빠는 무술 천재였다.
어떤 무학이든 한 번 배우면 통달하고 완벽하게 소화했다.
그 덕분에 젊은 나이에 이미 고대 무술계에 이름을 떨쳤다.
그녀가 열 살이 되었을 때 일이다.
진예운이 일 년 만에 천산파에 돌아와서는 바로 장서각에 들어가 무엇을 찾았었다.
아무것도 찾아내지 못하자 그녀의 아버지, 즉 천산파의 장문 진풍에게 찾아가 물었다.
하지만 어찌 된 일인지 두 사람이 말다툼을 하더니 결국 검을 들고 싸우기까지 했다.
진예운은 크게 화를 내며 천산파를 떠났다.
그러고는 10년이나 돌아오지 않았다.
그녀는 여태 무슨 일인지도 모르고 살다가 몇 년 뒤에야 아버지한테서 어찌된 영문인지 들었다.
수백 년 전에 천하의 무맹이 현영진공을 창안한 현영을 포위할 때 천산파의 장문도 가담했었다.
그때 천산파도 고대 무술계의 맹주에 속했다.
1차 전쟁에서 현영의 목숨이 위태해지자 죽기 전에 자신의 현영진공을 천산파에게 넘겼다.
그때부터 최고의 무학은 실전되었고 누구도 천산파에 넘겼다는 사실을 몰랐다.
오로지 천산파의 역대 장문만이 장서각에 소장되어 있다는 사실을 알았다.
수백 년이 흘렀지만 천산파의 장문은 줄곧 조상들의 가르침을 따라 이 무공을 수련하지 않았다.
그런데 진예운은 어디서 얻어들었는지 현영진공이 천산파에 있다는 것을 소문을 듣고 찾으러 온 것이다.
이것은 마공이라 진풍이 내줄 리가 없었다.
그렇게 떠나고 눈 깜짝할 사이에 10년이 지났다.
10년 동안 천산파에서도 진예운을 찾아다녔지만 그는 자취를 감추고 나타나지 않았다.
그런데 천산관에서 10년 전에 사라진 큰오빠를 볼 줄은 생각도 못했다.
진예운도 강서준의 뒤에 선 진예빈을 봤다.
그녀가 강서준을 따라왔다는 사실을 진작에 알고 있었지만 아는 척하지 않았다.
슈우웅!
한 줄기 빛이 번쩍이더니 그가 순식간에 가마 안에서 나와 강서준과 먼 발치 떨어진 곳에 나타났다.
그가 뒷짐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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