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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50화

진예빈은 지살과 살기에 대해 알고 있었다. 지살과 살기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알지 못했다. 천산파의 어떤 고서에서도 그에 관한 기록은 없었다. 천산파는 틀림없이 고대 무술계의 태산 북두였다. 천년동안 고대 무술계에서 일어난 일을 상세히 기록하여 각종 무학에 대한 분류도 되어 있었다. 천절십삼검도 명성이 자자했다. 검술 순위에서 1위를 차지할 정도였다. 물론 그것이 1위를 차지할 수 있었던 이유는 천지를 파괴한 십사검 때문이었다. 아무도 그것을 수련하지 못했지만, 바로 그것 때문에 천절십삼검이 검술에서 1위 자리에 앉을 수 있었다. 진예빈은 강서준에게 많은 것을 알려주었다. 얘기를 하는 동안, 둘은 어느새 남황에 이르렀다. 강서준이 남황 군·구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새벽 4시가 넘은 뒤였다. 어두운 밤이라 고요했지만, 군사 구역은 환하게 불빛으로 밝혀져 있었다. 강서준이 전용기에서 내리자, 전방에는 군사복을 입은 장군들이 많이 서 있었다. "용왕님." 장군 한 명이 급히 달려왔다. 그것은 귀역 장군이었다. 강서준은 귀역을 한 번 힐끗 쳐다보았다. 그가 관할하는 남황에는 다른 세력들도 많이 섞여 들어왔다. 그는 진작부터 지역을 정리하려고 했지만, 그동안 줄곧 바빴던 탓에 미처 그렇게 하지 못했다. "여기 오래 있지 않을 거니까, 물러가." 강서준은 말을 남긴 뒤, 몸을 돌렸다. 이곳에 모인 여러 장군이 멀뚱히 서서 눈치를 봤다. 강서준이 온다는 소식에 장군들은 직접 그를 영접하기 위해 이곳에 특별히 모인 것이다. 강서준은 군사 구역에 준비된 차량과 약간의 식량을 준비해 직접 밤길 운전을 했다. 그는 천산관으로 향했다. 이튿날 정오가 되어서야 천산관에 도착할 수 있었다. 약간의 건조한 식량을 먹었다. 다음 날 정오에 그는 천산관에 나타났다. 이곳은 남황의 변경으로 부근의 도시들이 모두 대하의 판도에 편입된 후부터 천산관도 하나의 관할이 아니었고, 대하의 진정한 영지로 되었다. 천산관의 산꼭대기. 조촐한 오두막집은 여전히 그대로 있었다. 먼지가 가득 쌓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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