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39화
”누굴 찾으세요?”
낯선 남자를 본 순간 김초현은 살짝 당황했다.
40대 중반으로 보이는 남자는 농민처럼 평범하게 차려입고는 정교하게 만든 초대장을 내밀었다.
“이건 뭐예요?”
김초현은 의심스러운 눈빛을 보내면서 받았다.
낯선 남자가 말했다,
“강서준에게 주는 겁니다.”
그는 말만 남기고 돌아서 가버렸다.
김초현은 열어보지 않고 저택으로 들어갔다.
그녀가 들어오자 강서준이 물었다.
“누구예요?”
“몰라요. 초대장만 주고 갔어요.”
김초현이 초대장을 그에게 건넸다.
“나한테 주는 거예요?”
강서준은 의아한 얼굴로 초대장을 받았다.
정교하게 만든 초대장 겉면엔 아무런 글자도 없었다.
초대장을 펼치자 ‘전서’ 두 글자가 눈에 띄었다.
“일주일 후, 남황 천산관에서 결단을 내리자.”
초대장에 쓴 글을 보던 강서준이 당황했다.
김초현도 다가와 전서 내용을 보고 놀란 표정을 지었다.
“전서? 누구예요? 지금 어떤 시대라고 전서를 써요. 게다가 이름도 적지 않았어요.”
“내가 어떻게 알아요.”
강서준은 아랑곳하지 않고 전서를 아무렇게나 테이블 위에 던졌다.
할 일이 태산 같은데 남황 천산관에 가서 싸울 여유가 없었다.
김초현이 물었다.
“갈 거예요?”
“아니요. 나를 다른 곳으로 유인하려는 짓일지도 몰라요. 지금 교토를 떠나면 안 돼요. 그 사이에 무슨 일이라도 생기면 돌아올 수 없게 발목을 잡을 거 같아요.”
“네.”
김초현은 더는 묻지 않았다.
그때 강서준의 휴대폰이 울렸다.
발신 번호가 알 수 없는 번호였다.
그가 잠시 고민하다 전화를 받았다.
“여보세요?”
휴대폰 너머로 중저음 목소리가 들렸다.
“강서준, 전서는 잘 받았어?”
강서준이 번쩍 눈을 뜨며 몸을 곧게 폈다.
“네가 전서를 보냈어? 넌 누구야?”
“그게 중요한 게 아니야. 이수빈을 살리고 싶으면 일주일 뒤에 남황 천산관으로 와. 나를 이기면 사람을 풀어주고 지면 너도 같이 죽어. 뚜뚜뚜…”
상대방이 전화를 끊어버렸다.
강서준의 안색이 점점 굳어지기 시작했다.
김초현은 그의 옆에 앉았기에 상대방의 말을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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