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98화
이곳은 올림포스산에서 해발이 만 미터가 넘는 산꼭대기이다. 산꼭대기는 매우 넓고 평평했다.
지금 산꼭대기에는 세계 각국에서 온 강자들로 북적거렸다.
강자들 중에는 중신의 검을 노리는 자가 있는가 하면 천방 순위를 노리는 자들도 있고 그저 구경만 하려고 온 자들도 있다.
동쪽 방향에 위치한 거대한 바위에 한 노인이 앉아 있다.
흰색 법포를 입고 손에 법장을 들고 있어 마치 마법사 같았다.
그때 모두의 시선이 마법사 노인에게 쏠렸다.
노인은 긴 머리는 온통 하얗지만 전혀 늙은 기색이 없이 정정하고 정신이 맑아 보였다.
“저 노인이 태일 주교님인가?”
“틀림없소. 법포에 ‘태일’ 두 글자를 못 보셨소?”
“천방 3위인 초강력 강자군. 태일 주교님은 여태 폐관하느라 100년 동안 세상 밖으로 나오지 않았다는 말이 있던데. 세월이 흘러도 정신이 좋아 보이는 것이 100년 전보다 더 강해졌군.”
강자들이 너도나도 할 것 없이 수군거렸다.
강서준도 그 노인을 봤다.
노인이 천천히 일어서더니 순간 유령처럼 날아와 대회장 중간에 나타났다.
강서준과 일정한 거리를 유지했다.
노인이 든 긴 법장에서 은은하고 부드러운 빛이 났다.
쿵!
법장이 바닥에 꽂힌 순간 지진이라도 난 것처럼 바닥이 미세하게 흔들렸다.
먼발치에서 이 장면을 지켜보던 강자들이 당황했고 실력이 낮은 강자들은 휘청거리다가 넘어지기까지 했다.
“역시 태일 주교님이야. 이 카리스마, 이 실력이라면 천하무적이지.”
“대하에서 온 젊은이 안타깝게 되었구먼. 감히 태일 주교님께 덤벼서 죽는 꼴을 당하는 게 아니야?”
적지 않는 강자들이 비웃는 표정으로 강서준을 바라봤다.
그들은 강서준이 무조건 죽을 거라고 단정했다.
흰색 법포를 입고 법장을 든 노인이 강서준을 보더니 빙그레 웃었다.
“젊은이. 자네 용기를 높이 사겠다. 대하에서 온 고대 무술인이지? 자네 조상이 누군지 말해봐. 어쩌면 내가 자네 조상을 알지도 모르니까.”
“당신이 태일교의 주교님입니까?”
강서준이 노인을 뚫어지게 쳐다봤다.
노인이 무심결에 보여준 실력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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