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61화
”너무 평범하군요.”
황금기사 케빈이 강서준을 힐끗 보더니 실망한 듯 고개를 가로저었다.
“대하의 용왕님이라고 해서 얼마나 대단한 분이신 줄 알았는데 별거 아니네요. 대하에서 사용하는 말로 기생오라비 정도?”
강서준은 언짢은 기색이 없이 담담하게 웃었다.
여왕은 케빈이 설치는 모습을 보고도 제지하지 않고 오히려 수상한 눈빛을 보냈다.
촤아악!
여왕의 의도를 알아챈 케빈이 허리에 찬 황금색 장검을 뽑아 강서준을 향해 겨누었다.
강서준이 차분한 태도로 질문했다.
“이건 또 뭡니까? 설마 이것이 대응제국에서 손님을 맞이하는 접대 방식인가요? 그렇다면 바로 돌아가겠습니다만.”
“우리 대응제국에서는 실력으로 손님을 접대합니다. 실력이 강하면 존중을 받고 약하면 돌아가야죠. 저희 대응제국은 나약한 자들과 교류하지 않습니다.”
케빈의 기세가 등등했다.
옆에서 지켜보던 이혁도 참지 못하고 이를 갈았다. 만약 이런 장소가 아니었다면 진작에 주먹을 휘둘렀다.
대응국의 다른 귀족들이 그 장면을 흥미진진하게 지켜보고 있다.
‘케빈을 모르는 사람이 있었던가?’
모두 황금 기사 케빈을 잘 알고 있었다.
케빈은 가문 세력이 강할 뿐만 아니라 싸움 실력도 공포스러울 정도로 대단했다.
다들 느긋하게 앉아 대하에서 온 용왕님이 소문처럼 대단한 인물인지 그 실력을 보고 싶었다.
강서준이 여왕을 쳐다보았다.
여왕도 침묵하자 그는 저도 모르게 웃음이 터져 나왔다.
“여왕님, 이건 타당하지 않습니다. 저더러 기사님과 싸우라니, 제 상대도 안 되는걸요. 설마 대응제국에 더 강한 사람은 없습니까?”
이 시점에서 나약하게 보이면 안 되었다.
강서준이 배시시 웃으면서 하는 말에 다들 술렁거렸다.
‘대하에서 온 용왕님은 뭘 믿고 저런 말을 할까?’
여왕도 살짝 미간을 찌푸렸다.
처음부터 불쾌한 기색을 보이던 케빈이 드디어 폭발해 버렸다.
“이봐요, 말 다 했어요?!”
나이 25살에 황금 기사의 칭호를 받은 후 누구도 감히 그를 우습게 보지 못했다.
그런데 지금 기생오라비 같이 생긴 놈한테 무시당하고 있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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