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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0화

”서준 씨, 우린 가요.” 김초현은 강서준을 잡아끌었다. 그녀는 강서준이 화를 주체하지 못하고 자신이 가진 돈을 자랑할 가봐 겁났다. 강서준은 자신에게 이 돈들은 정당하게 온 것이 아니라고 알려줬었다. 비록 강서준은 이 돈 때문에 법정에 섰고 군에서 제적당하고 쫓겨났다고 했지만 이 돈은 그의 군 복무 장려금 같은 것이다. 이론을 따지면 합법적인 돈이지만 그래도 마음에 걸렸다. 사고를 치지 않을 수 있다면 사고를 치지 않는 것이 좋았다, 혹여 위에 말이 들어가 수사라도 하게 된다면 큰일이었다. 그래서 그녀는 강서준을 끌고 가려고했다. 강서준도 더 이상 초현에게 반박하고 싶지 않았다. "쳇…" 장민서는 다시 한번 비웃었다. 손지섭은 초현에게 웃으며 다가가 말했다. "초현 씨, 어떤 옷이 마음에 드세요? 제가 선물로 드릴게요." "고마워요. 하지만 필요 없어요.” 초현은 다시 한번 서준의 팔을 잡았다. 그러나 강서준은 심한 모욕을 느꼈다. 자신의 앞에서 자신의 아내에게 선물을 하려고 하다니? "김초현, 내 남편이 너에게 옷을 선물하려고 하는데, 고맙다고 해야지, 네가 감히 거절을 해?" 장민서가 그녀에게 다가와 초현의 얼굴을 내리쳤다. 장민서는 평범한 사람이었다, 비록 CS 일가에 시집을 갔다지만 아무런 지위도 누리지 못했다. 게다가 지금 자신의 남편은 자신을 앞에 두고 다른 여자를 꼬시려고 한다. 그녀는 자신의 처지를 똑똑히 알고 있었다. 지금의 자신은 모두 손지섭이 있었기에 가능한 것이다. 손지섭이 떠난다면 자신은 아무것도 아니었다. 게다가 김초현은 호의도 모르고 거절을 했다, 그것이 장민서를 화나게 만들었다. 그녀는 손지섭이 김초현에게 관심이 있다는 것을 눈치챘다, 손지섭을 도와 김초현과 잠자리를 하게 만든다면 자신을 예쁘게 봐줄지도 모른다고 생각한 장민서다. 그랴소 장민서는 손지섭을 돕기로 했다. 한 번 더 내리치려고 한순간 강서준의 손이 장민서의 팔을 우악스럽게 잡아버렸다. 강서준이 그녀의 손목을 잡아당겼다. "아, 아파." 장민서는 아파하며 비명을 질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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