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0장

조성용이 도착했다! 모든 사람은 이 순간 심장이 내려앉을 정도로 긴장했다. 조성용은 번쩍거리는 구두를 신고, 검은색 정장 차림에 선글라스를 쓴 채 엄청난 기세로 룸 입구에 나타났다. 조성용의 뒤에는 수십 명의 검은 점장을 입은 부하들이 공손하게 서 있었다. "망했어!" 김수아는 머리가 멍해졌다. 정호범은 즉시 조성용 앞으로 가 90도로 허리를 굽혔다. "형님!" "성용 형님!" 정호범의 부하들도 일제히 허리를 굽히며 경외의 표정을 지었다. "그래." 조성용은 가볍게 고개를 끄덕이며, 곧바로 낮은 목소리로 물었다. "누구야 너희 이렇게 만든 사람이." "저 새끼입니다, 형님!" 정호범은 소파에 앉아 있는 임현도를 쳐다봤다. 조성용은 정호범이 가리키는 방향으로 시선을 돌렸다. 이때 김수아가 임현도 앞에 섰다. 비록 두려움에 가득 차 있었지만, 김수아는 용기를 내어 조성용에게 이유를 설명하려 했다. "조 선생님, 이건 임현도 씨와 관련 없는 일이에요. 제 설명을 들어주세요" "응?" 조성용은 불쾌한 얼굴로 눈썹을 찌푸렸다. 김수아는 창백해진 얼굴로 두려움을 억누르며 말했다. "조 선생님, 실은 저와 친구들이 여기서 생일 파티를 하고 있었는데, 선생님의 부하 정호범이 갑자기 들어와서 소란을 피우고 절 희롱하려 했어요…" "형님, 이 여자가 헛소리하는 겁니다. 그런 일은 전혀 없었습니다!" 정호범은 말을 끊으며 말했다. "저희는 평소처럼 수금하러 왔는데 이 여자가 술에 취해서 달라붙었습니다. 그걸 이 여자 남자 친구가 보고 말도 없이 맥주병으로 제 머리를 내리친 겁니다." "제 머리 상처가 바로 저 남자 친구한테 맞아서 생긴 겁니다. 보세요, 형님!" 정호범은 자기 머리의 상처를 가리켰다. "맞습니다, 성용 형님. 저희도 형님이 맞는 걸 봤습니다!" 정호범의 부하들도 거짓말했다. "조 선생님, 다 거짓말을 하고 있어요! 제발 믿지 마세요. 사실은 전혀 다르다고요!" 김수아는 초조해하며 친구들에게 말했다. "제 친구들이 증인입니다! 물어보세요!" "수... 수아 남자 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