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2장

군용 녹색 트럭과 검은색 링컨이 유니버설 인터내셔널 타워를 떠났다. 길 건너편에서 장문수, 허유정 네 명이 이 장면을 모두 지켜보고 있었다. 장문수는 곧 상황을 알아차리고, 얼굴에 만족스러운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무슨 상황인지 알겠어!” “무슨 상황이에요?” 허유정 등 세 사람은 눈빛이 반짝반짝 빛났다. “간단해, 희연 씨가 이번에 임현도를 찾으러 온 건 임현도를 알기 때문이 아니라…” “임현도가 저지른 사건이 희연 씨와 관련이 있어서 희연 씨가 직접 따지려고 온 거야.” 장문도, 눈을 가늘게 뜨고 말을 이었다. “방금 다들 봤겠지만, 조 전교님이 임현도에게 수갑을 채웠잖아?” “이 녀석이 분명 큰일을 저질렀어. 그래서 희연 씨가 조 전교님을 불러서 여기서 체포한 거야!” “문수 씨, 그렇게 말하니까 생각났어요!” 장문수의 분석을 듣고 허유정은 깨달은 듯 말했다. “아까, 조 전교님이 임현도에게 수갑을 채우는 걸 두 눈으로 똑똑히 봤어요. 그리고 엄청 화난 것 같았어요!” “그래, 이 녀석이 분명 큰일을 저질렀어. 이제는 왕 사장님도 그를 보석으로 풀려나게 할 수 없을 거야!” 장문수는 눈에 안도와 어둠이 스쳤다. 다행히 큰일이 아니었다는 것에 안도를 느꼈다. 그리고 방금 정말로 자신을 놀라게 했다는 것에 눈빛이 어두워졌다. “그러니까, 그 찌질이가 무슨 능력으로!” 허유정은 코웃음을 쳤다. 마음속의 후회가 한순간에 사라졌다. 이제 돌아보니, 그녀는 5년 동안 그녀에게 얹혀살았던 찌질이가 무슨 비밀을 숨기고 있을 리 없고, 희연 씨를 알 리도 없었다! “휴.” 허유정의 어머니도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그 죽일 놈이 우리를 놀라게 하다니!” 허천수는 불만스럽게 욕을 했다. ‘사실’이 확인되자, 모두의 마음은 편안해졌다. 그리고 반대편에는. 한편, 트럭은 유니버설 인터내셔널 타워를 떠난 후, 가장 가까운 영성 작전 구역으로 곧장 향했다. 조민희는 미리 작전 구역 사람들에게 연락을 취했다. 임현도는 그녀에 의해 바로 심문실로 끌려가 차가운 심문 의자에 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