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1화
송청아는 몰래 지켜보고 있다가 발걸음을 재촉해 뒤따라갔다.
“재혁 오빠, 몸이 안 좋아요? 제가 도와줄게요.”
강재혁의 시야는 점점 흐려졌다. 그의 거친 숨소리는 점점 불규칙해졌다.
송청아는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강재혁의 팔을 잡아 예약해 둔 방으로 끌고 갔다.
그녀의 목소리는 점점 음탕해지며 강재혁을 유혹하려 했다.
“재혁 오빠, 힘드시면 제가 도와줄게요.”
송청아가 건드리자 강재혁의 몸이 긴장되었고 이마의 핏줄이 뚜렷해졌다.
하지만 송청아는 단호하게 방 카드를 긁어 문을 열고 강재혁을 안으로 밀어 넣었다.
방 안은 어두웠다. 향초가 타오르며 분위기를 더욱 흐렸다.
송청아는 욕정에 가득 찬 눈빛으로 그를 바라보며 스스로 옷을 벗기 시작했다.
“재혁 오빠, 오랫동안 좋아했어요. 오늘 제 모든 것을 오빠께 드릴게요.”
송청아의 목소리가 강재혁의 귓가를 간질였다. 강재혁은 고개를 저으며 정신을 가다듬으려 했다. 송청아가 자신에게 달려드는 순간, 그는 갑자기 손을 뻗어 송청아를 강하게 밀쳐냈다. 송청아는 예상치 못한 상황에 카펫 위로 넘어졌고 발목을 삐어 찌르는 듯한 통증이 온몸으로 퍼졌다.
강재혁은 방을 나가려 했지만 한 걸음 내딛는 순간 몸이 심하게 흔들렸다.
그는 책상에 손을 짚었다. 체내의 열기가 점점 번지는 것을 느꼈으며 통제력을 잃기 직전이었다.
강재혁은 더 이상 참지 않고 책상 위의 컵과 꽃병을 바닥에 내던졌다.
송청아가 카펫에서 일어나려는 순간, 강재혁의 광기 어린 모습에 소리를 지르며 놀랐다.
그녀의 얼굴도 극도로 일그러졌다.
‘어떻게 이런 상황이 일어난 거지? 강력한 약을 탔으니 지금쯤이면 이미 나와 침대 위에서 뒹굴고 있어야 하는데.’
그런데 그는 물건들을 다 부수고 있었다.
심지어 바닥의 유리 조각을 주워 꽉 쥐자 손바닥에서 피가 흘러내렸다.
이런 고통만이 강재혁에게 마지막 이성을 유지하게 했다. 그는 송청아를 내려다보며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
“송청아, 잘도 꾸몄군.”
송청아는 몸을 떨며 일어나 강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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