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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5장

우윤식이 공손하고 깍듯하게 인사를 하길래 마음에 조금 안심이 되었었다. 그러나 내뱉은 말은 너무나 잔인했다. 분명 설씨 집안 사람들을 잡아 죽일 것이라고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우윤식이 공손했던 건 하현이 그 자리에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렇지 않았다면 그가 어찌 이렇게 교양 있고 예의 바르게 할 수 있었겠는가? 설씨 어르신은 이때 마지못해 웃으며 말했다. “우 대표님, 농담이시죠? 천하에 예물을 다시 거둬 들이는 법이 어디 있습니까!” “어제 은아가 세가를 거절했다는 이유로 세자가 예물을 회수하겠다는 겁니까?” “만약 그렇다면 저희에게 3일, 아니, 아니, 아니, 하루의 시간을 주세요. 저희가 반드시 은아의 승낙을 받아 내도록 할게요!” “필요 없습니다!” 우윤식이 차갑게 입을 열었다. “세자께서 은아 아가씨와의 혼사는 두 분 사이의 개인적이 일이라 누구도 개입할 수 없다고 하셨습니다!” “당신들 설씨 집안은 이미 은아 아가씨와의 관계가 완전히 단절된 상태이기 때문에 이 예물은 당신들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습니다.” “제가 예물을 회수하러 온 건은 세자의 뜻입니다.” 설씨 어르신은 몸이 흔들리더니 까무러칠 뻔 했고 얼굴은 비할 데 없이 창백해졌다. 그는 원래 우윤식의 태도가 공손해서 자신이 설은아를 하 세자와 결혼 시키기만 하면 문제가 해결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이런 결과는 생각지도 못했다. 상대방은 설은아가 시집을 갈지 말지에 대해서는 전혀 신경을 쓰지 않았다. 예물을 반납하는 문제의 핵심은 설은아가 이미 설씨 집안과 반푼어치도 관계가 없다는 데 있었다. 그래서 설씨 집안은 설은아의 예물을 받을 자격이 전혀 없었다. 불과 1분 전만 해도 설씨 어르신이 우윤식의 태도를 보았을 때 설씨 집안은 이 여세를 몰아 여전히 남원은 물론 강남 전역에서 상류층이 될 수 있을 거라 짐작을 했었다. 하지만 생각지도 못하게 그의 이 아름다운 꿈은 아직 펼쳐보지도 못한 채 우윤식에 의해 무자비하게 무너졌다.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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