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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7장

“앞으로 아저씨 아주머니의 일은 저희의 일이 될 거예요!” “저희 나씨 가문이 비록 일류가문이긴 하지만 정상급 가문들도 저희 나씨 집안 사람들을 건드리려면 잘 헤아려봐야 할 거예요!” 은아가 무슨 말을 하려고 하자 나민영은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아저씨, 아주머니, 저와 은아씨의 일은 최가 할머니도 동의를 하셨어요. 앞으로 저희 나씨 집안과 최씨 집안은 한 식구예요!” “이제 성대한 식장에 같이 가보실까요?” “하지만 초대장이 딱 3장 밖에 없으니 이 거지는 아마도 들어갈 수 없겠죠?” 나민영은 하현을 가리키더니 두 팔을 감싸며 팔짱을 낀 채로 승리자의 표정을 지었다. 희정은 곧 냉담하게 말했다. “너는 폐물이야. 방금 까지도 감히 네 멋대로 서명을 해서 우리 집안을 다 죽여놨잖아!” “이런 사람은 자기 혼자 알아서 살다 죽게 내버려 두는 게 나아. 상대할 필요도 없어!” “은아야, 가자. 빨리 들어가자!” 재석과 희정 두 사람이 하현을 따돌리는 모습을 보고 은아는 눈살을 찌푸리며 말했다. “아빠, 엄마, 가시고 싶으시면 가세요. 저는 안 갈래요. 저는 하현이랑 밖에 있을게요.” 나민영이 웃으며 말했다. “아가씨, 저도 아가씨가 마음씨가 좋다는 건 알고 있어요. 이런 폐물은 걱정하지 마세요.” “그럼 이렇게 하는 게 낫겠네요. 제가 그를 들여보내 줄 수는 있는데 하인들이 들어가는 길로 가야 할 거 같아요!” 은아는 눈살을 찌푸리며 금방이라도 화가 날 것 같았다. 희정은 서둘러 말했다. “민영아, 아니면 우리 먼저 들어가자! 은아는 혼자 좀 진정을 한 뒤에 잘 생각해 보라고 하고.” 희정은 은아의 성격을 아주 잘 알고 있었다. 이때 굳이 들어가자고 하면 어떤 결과를 불러올 지 상상하기가 어려웠다. 나민영은 가볍게 웃으며 말했다. “그래요, 그럼 우리 먼저 들어 갈게요. 은아씨, 후회가 되면 언제든지 저한테 전화하세요.” 말을 하면서 그는 은아에게 초대장 한 장을 건네 주었고 하현은 한 번 쳐다보지도 않고 돌아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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