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9장
모두들 더할 나위 없이 통쾌해했고, 원호를 아주 마음에 들어 하는 눈빛으로 바라보았다.
원호는 정말 잘 놀 줄 안다. 앞날이 창창하다!
곧 이 사람들은 어깨동무를 하고 밖으로 나갔다.
룸 안에는 원호만 남았고, 하현을 내려다보는 그의 눈동자는 거만한 빛이 역력했다.
하현은 눈앞의 이 광경을 보고 고개를 들어 원호를 쳐다보았지만 표정은 크게 변하지 않았다.
“한 무리의 사람들을 데리고 와서 나를 모욕하는 것이 오늘 밤 너의 목적이었어?”
원호는 담배에 불을 붙이고 빙그레 웃으며 말했다.
“당연히 아니지, 너를 모욕해 봤자 무슨 소용이야?”
“그냥 실제 행동으로 말했을 뿐이야. 너는 폐물이고 설은아랑 전혀 어울리지 않는 다고!”
“너의 존재는 설은아에게 아무런 도움이 안 될 뿐 아니라 해가 될 수 있어!”
“그래서 말인데, 하현. 내가 기회를 줄게!”
“너 설은아랑 이혼하고 남원을 떠나서 아무도 모르는 곳으로 가서 새로운 삶을 시작해.”
말을 하면서 원호는 카드 한 장을 꺼내 하현의 얼굴에 내던졌다.
“여기 2억이야. 내가 친척인 걸 생각해서 너에게 베푸는 마지막 자비야!”
“만약 내가 싫다면?”
하현이 담담하게 말했다.
“싫다고?”
원호는 실소를 터뜨렸다.
“방금 너 몇 분 봤잖아!”
“그분들이 지금은 천일그룹의 고위 임원이 아니지만 특별한 일이 없으면 3일 후에는 그렇게 될 거야!”
“천일그룹이 하씨 가문의 자산을 다 통합한 이후에는 가장 강력한 회사로 거듭날 거야.”
“몇 몇 일류 가문들이 겨우 맞서는 것 말고는 나머지 사람들은 전부 천일그룹 앞에 엎드릴 수밖에 없어!”
“이 분들의 오늘 이후의 신분이 짐작이 가? 심지어 내 윗사람이 될 거야!”
“너는 그 분들의 장난감이나 개로 기꺼이 받아 들이는 수밖에 없어!”
“그렇지 않으면 네가 천일그룹의 고위 임원들에게 미움을 사는 거 말고 무슨 좋은 결말이 있겠어?”
“그렇지 않으면 너는 너뿐만 아니라 설은아도 해치게 하는 거야!”
“너는 그렇다 쳐도 설은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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