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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8장

나성곤과 사람들은 최가 할머니의 말은 들은 척도 하지 않았다. 이때 구기승이 화제를 전환하면서 낮은 소리로 말했다. “얼마 전 당도대 대장이 당도대 입단 심사식에 나타났다고 들었어요.” “우리가 그날 가서 직접 인사를 드리지 못한 것이 사실 너무 꺼림직합니다!” 나성곤이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그래요! 이제 이일해가 강남을 떠났고, 앞으로 어떻게 될지 모르니 우리 네 가문도 뭔가 다른 계획이 필요할 거 같아요.” “만약 대장을 우리 빽으로 삼으면 또 별볼일 없는 하 세자를 두려워할 필요가 뭐가 있겠어요?” 소장경은 감개무량한 얼굴로 말했다. “맞아요! 하 세자가 아무리 강해 봐야 상업계에서 달인이지, 대장은 살아있는 전설이잖아요!” “이분이 훗날 우리 대하 병부의 우두머리자리를 차지할 기회가 있다고 들었어요. 한 사람 아래 만 명이니 앞으로 어떻게 될 지 상상이 안가네요!” 소장경의 이 말을 듣고 모두들 더욱 감개무량해했다. “이분을 만나 뵙고 인사를 드릴 기회가 없어서 안타깝네요! 한 번이라도 만나게 되면 엄청난 영광일 거예요!” 최가 할머니도 감탄이 끊이지 않았다. 동시에 그녀는 만약 그 살아 있는 전설을 내 외손녀의 사위로 삼을 수 있다면 자신은 앞으로 아마 강남을 활보하고 다닐 수 있을 거란 생각을 했다. 하지만 그녀는 이런 생각을 감히 입 밖으로 내뱉지 못했고 그저 허탈한 미소만 지을 뿐이었다. 이때 최준이 갑자기 가볍게 기침을 하며 말했다. “여러분, 제가 말씀을 좀 드려도 될 지 모르겠습니다.” “어!?” “대장과 관련이 있는지 없는 지는 모르겠지만 염려하실 필요가 없습니다!” 이때 이 가주들은 약간 의아해하면서도 약간 흥분하기도 했다. 최준은 신비로운 얼굴로 말했다. “제가 최근 들은 소식에는 9대 병부가 최근 임무를 교대해서 이남 병부의 우두머리가 강남 병부로 바뀐다고 하더라고요.” “그때가 되면 분명 성대한 행사가 있을 거예요.” “강남의 대장이 그런 행사에 초대받지 않을 이유가 없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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